‘올 방학 공모전으로 취업난 극복하세요.’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서 2002년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 각종 공모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동산부터 정보기술(IT)까지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 특히 공모전 입상자들에게는 장학금에서부터 사업설립지원·입사특전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이 같은 공모전이 취업난 극복을 위한 한 가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말도 된다. 종합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BHP Korea(www.bhpk.com)는 대림산업(www.daelim.co.kr)과 공동으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1등에게는 상금 1천5백만원이 주어진다. 총 상금 3천5백만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특히 사업 아이디어의 현실성 여부에 따라서 벤처설립지원까지 해준다는 게 무척 이색적이다. 1차 마감은 2002년 2월28일까지며, 예선심사를 거쳐 2002년 4월15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호규 사장은 “최근 들어 많은 회사들이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들이 이 같은 공모전에 꾸준히 참가한다면, 공모전은 취업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증권(www.shcyber.com)은 새로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출시에 맞춰 2002년 1월31일까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 실전 주식투자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일주 여행권 등 총 2천만원 상당의 경품뿐만 아니라 입사시 특혜까지 주어진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www.seoulin.co.kr)도 생명과학 관련 제품에 대한 참신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바이오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현재 공모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대상 1명에게는 장학금 1천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최신 펜티엄 노트북을 지급할 예정이란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www.airport.or.kr)도 ‘인천국제공항의 서비스 향상 및 개발을 위한 참신하고 혁신적인 적용 가능한 제안’을 내용으로 하는 공모전을 최근 실시했다. 금상 수상자에겐 2백만원(1명), 은상에겐 각 1백만원(2명), 동상에겐 각 50만원(3명)의 상금을 수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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