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M&A-중국’ 주목할 만
‘웰빙-M&A-중국’ 주목할 만
주식 투자에서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는 어떤 종목을 사느냐다. 투자 전략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시장의 유행을 반영하는 테마주를 좇는 것도 수익률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
"테마를 보면 돈이 보인다", “역시 기초 여건(펀더멘털)이 좋은 가치주가 낫다”.
증시 전문가들의 투자 전략은 크게 이 두 가지로 나뉜다. 그렇다면 결론은 ‘펀더멘털이 좋은 테마주’로 귀결되지만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을 고르기가 사실상 힘들다는 게 투자자들의 고민이다. 여하튼 올해 인기를 끌 테마주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본 뒤 테마 내에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좁혀가는 길 밖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웰빙 등 새로운 테마주 뜰까=지난해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건강식 ·여행 ·문화오락 등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늘어 올해 경기회복이 본격화 한다면 ‘잘먹고 잘사는’ 것과 관련된 웰빙주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건강하게 잘살자는 웰빙족(族)들이 늘어나면서 고가 유기농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규제가 강화된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되면서 기술력과 폭넓은 유통망을 갖춘 전문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빙테마주의 선두주자는 풀무원 ·CJ 등 건강 ·가능성 식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주가가 20%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주에 대해서는 좀처럼 투자의견을 내지 않은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들 종목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CLSA증권은 최근 “풀무원은 매력적인 웰빙주”라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높였다. 소비자들의 웰빙 의식 확산과 대형 할인점에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풀무원의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주5일 휴무제의 확대로 여행 ·레져 산업이나 영화산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 ·하나투어 ·호텔신라 등을 웰빙테마주로 제시했다.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에 따라 연기금이 많이 투자하는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클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국민 ·사학 ·공무원 등 3개 연기금에서 약 3조8,800억원을 주식시장에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이들 3개 기금의 주식투자 규모는 간접투자분 2조원을 포함해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KT&G ·한국가스공사 ·한솔제지 ·LG상사 등 고배당주와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 업종대표주를 수혜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연기금의 투자성향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나 중 ·장기적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우량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성장국 브릭스(BRICs)도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테마다. 브릭스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고, 인도는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IT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대우증권은 러시아 ·안도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로만손 ·휴맥스와 중국 등에 유통망을 갖추고 현지화에 성공한 현대차 ·LG전자 등을 관련테마로 분류했다.
또 현대증권은 올해 증시를 이끌 주요 테마로 홈네트워크 ·2차전지 ·디지털 방송 등을 선정했다. 가정 내 전자기기를 유 ·무선 전산망으로 제어하는 ‘홈네트워크’와 노트북 ·개인 휴대용단말기(PDA)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분야는 차세대 가전시장을 선도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방송도 방송권역이 시 ·군 지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테마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M&A ·중국 관련주 여전히 유망=785억원 규모의 벤처M&A펀드를 운용 중인 스틱IT투자의 구경철 전무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M&A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등 주요 증권사들도 같은 의견이다. 코스닥시장의 기준 강화로 퇴출되는 기업이 늘어나고, 거래소 시가 총액의 40%를 차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M&A 압력도 거세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올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M&A가 폭발할 조건을 갖췄다”며 “특히 주가가 액면가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업체를 기준으로 할 때 코스닥 기업 가운데 최소 300개 이상이 M&A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이 가능한 것은 코스닥 및 벤처기업의 M&A 활성화 방안이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퇴출요건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시가 총액 기준이 새로 도입됐으며, 7월 1일부터는 액면가 기준도 강화된다. 또 4월부터는 신주와 구주의 주식교환 허용, 영업권 양수도와 관련된 절차의 간소화, M&A 관련 세제 지원 등도 시행된다. 퇴출 기준을 강화해 ‘능력 없는’ 기업을 빨리 솎아낸 뒤 M&A를 통해 ‘건강한 기업’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중소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기업의 M&A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 ·LG카드 ·LG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를 비롯해 현대오토넷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신동방 등 굵직한 업체들을 둘러싼 쟁탈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M&A 관련주는 이제 상시적인 테마가 됐다”며 업종 내 주도력이 있는 기업 ·우량 자회사 보유기업 등의 조건을 구비한 코오롱 ·효성 ·한미은행 ·한국타이어 ·SK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중국 관련 수혜주도 관심사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며 수출이 내수부진이란 악재를 커버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정책 등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대다수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또 중국 특수에 따라 기초소재 중심의 수출 경기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화학 ·운송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동원증권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형 경기 민감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POSCO ·LG석유화학(기초소재), 에스에프에이갟G상사(산업재), 크라운제과 ·대웅제약(생필품), 한국가스공사(유틸리티)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중반까지 각광을 받다가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상승률이 주춤했던 IT 관련주들이 새해 들어 의외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대를 돌파했는가 하면 LG전자 등 가전주와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KRC 등 반도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등 반도체 장비업종 등도 강세다. 특히 메릴린치가 세계적인 IT 경기회복을 전망하면서 이례적으로 7,000원 내외인 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크게 높여 관심을 끌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IT 관련주는 미국과 유럽에서 PC 출하량이 늘어나는 3~4분기에 강세를 보이다 1~2분기에는 주춤한다”며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례적으로 1분기부터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PC 등의 소비에 있어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시장의 급팽창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팀장은 “한국 ·대만 ·일본은 1분기에, 중국은 2분기에 PC 출하량이 많은데 이들 아시아 국가의 수요가 늘면서 1~2분기에도 IT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역시 실적=한화증권은 지난해 흑자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 상승률을 크게 앞지른 데 이어 올해에도 이익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호전주를 최고 테마로 추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가치의 가장 기본적인 근간을 이루는 실적 중심의 종목 접근이 올해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화증권은
기업은행 ·엔씨 소프트 ·KT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삼성SDI ·웅진코웨이 ·LG석유화학 ·동아제약 ·제일기획 ·현대백화점 ·현대모비스 ·자화전자 ·강원랜드 등 거래소 기업과 KH바텍 ·이오테크닉스 ·다음 ·유일전자 ·휴맥스 ·아이디스 등 코스닥 기업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또 업황호전 ·기업체질 개선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종목으로 하나은행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텍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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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보면 돈이 보인다", “역시 기초 여건(펀더멘털)이 좋은 가치주가 낫다”.
증시 전문가들의 투자 전략은 크게 이 두 가지로 나뉜다. 그렇다면 결론은 ‘펀더멘털이 좋은 테마주’로 귀결되지만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을 고르기가 사실상 힘들다는 게 투자자들의 고민이다. 여하튼 올해 인기를 끌 테마주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본 뒤 테마 내에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좁혀가는 길 밖엔 뾰족한 방법이 없다.
웰빙 등 새로운 테마주 뜰까=지난해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건강식 ·여행 ·문화오락 등에 대한 소비는 꾸준히 늘어 올해 경기회복이 본격화 한다면 ‘잘먹고 잘사는’ 것과 관련된 웰빙주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건강하게 잘살자는 웰빙족(族)들이 늘어나면서 고가 유기농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규제가 강화된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되면서 기술력과 폭넓은 유통망을 갖춘 전문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빙테마주의 선두주자는 풀무원 ·CJ 등 건강 ·가능성 식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주가가 20%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주에 대해서는 좀처럼 투자의견을 내지 않은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들 종목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CLSA증권은 최근 “풀무원은 매력적인 웰빙주”라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높였다. 소비자들의 웰빙 의식 확산과 대형 할인점에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풀무원의 매출액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주5일 휴무제의 확대로 여행 ·레져 산업이나 영화산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 ·하나투어 ·호텔신라 등을 웰빙테마주로 제시했다.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에 따라 연기금이 많이 투자하는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클 것이란 전망도 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올해 국민 ·사학 ·공무원 등 3개 연기금에서 약 3조8,800억원을 주식시장에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이들 3개 기금의 주식투자 규모는 간접투자분 2조원을 포함해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KT&G ·한국가스공사 ·한솔제지 ·LG상사 등 고배당주와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 업종대표주를 수혜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연기금의 투자성향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나 중 ·장기적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우량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성장국 브릭스(BRICs)도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테마다. 브릭스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고, 인도는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IT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대우증권은 러시아 ·안도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로만손 ·휴맥스와 중국 등에 유통망을 갖추고 현지화에 성공한 현대차 ·LG전자 등을 관련테마로 분류했다.
또 현대증권은 올해 증시를 이끌 주요 테마로 홈네트워크 ·2차전지 ·디지털 방송 등을 선정했다. 가정 내 전자기기를 유 ·무선 전산망으로 제어하는 ‘홈네트워크’와 노트북 ·개인 휴대용단말기(PDA) ·디지털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분야는 차세대 가전시장을 선도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방송도 방송권역이 시 ·군 지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테마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M&A ·중국 관련주 여전히 유망=785억원 규모의 벤처M&A펀드를 운용 중인 스틱IT투자의 구경철 전무는 “올해는 어느 해보다 M&A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등 주요 증권사들도 같은 의견이다. 코스닥시장의 기준 강화로 퇴출되는 기업이 늘어나고, 거래소 시가 총액의 40%를 차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M&A 압력도 거세질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올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M&A가 폭발할 조건을 갖췄다”며 “특히 주가가 액면가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업체를 기준으로 할 때 코스닥 기업 가운데 최소 300개 이상이 M&A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망이 가능한 것은 코스닥 및 벤처기업의 M&A 활성화 방안이 속속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퇴출요건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시가 총액 기준이 새로 도입됐으며, 7월 1일부터는 액면가 기준도 강화된다. 또 4월부터는 신주와 구주의 주식교환 허용, 영업권 양수도와 관련된 절차의 간소화, M&A 관련 세제 지원 등도 시행된다. 퇴출 기준을 강화해 ‘능력 없는’ 기업을 빨리 솎아낸 뒤 M&A를 통해 ‘건강한 기업’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중소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기업의 M&A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은행 ·LG카드 ·LG투자증권 등 금융회사를 비롯해 현대오토넷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신동방 등 굵직한 업체들을 둘러싼 쟁탈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M&A 관련주는 이제 상시적인 테마가 됐다”며 업종 내 주도력이 있는 기업 ·우량 자회사 보유기업 등의 조건을 구비한 코오롱 ·효성 ·한미은행 ·한국타이어 ·SK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중국 관련 수혜주도 관심사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하며 수출이 내수부진이란 악재를 커버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정책 등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대다수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또 중국 특수에 따라 기초소재 중심의 수출 경기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화학 ·운송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동원증권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형 경기 민감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POSCO ·LG석유화학(기초소재), 에스에프에이갟G상사(산업재), 크라운제과 ·대웅제약(생필품), 한국가스공사(유틸리티)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중반까지 각광을 받다가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상승률이 주춤했던 IT 관련주들이 새해 들어 의외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대를 돌파했는가 하면 LG전자 등 가전주와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KRC 등 반도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등 반도체 장비업종 등도 강세다. 특히 메릴린치가 세계적인 IT 경기회복을 전망하면서 이례적으로 7,000원 내외인 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크게 높여 관심을 끌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IT 관련주는 미국과 유럽에서 PC 출하량이 늘어나는 3~4분기에 강세를 보이다 1~2분기에는 주춤한다”며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례적으로 1분기부터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PC 등의 소비에 있어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시장의 급팽창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팀장은 “한국 ·대만 ·일본은 1분기에, 중국은 2분기에 PC 출하량이 많은데 이들 아시아 국가의 수요가 늘면서 1~2분기에도 IT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역시 실적=한화증권은 지난해 흑자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 상승률을 크게 앞지른 데 이어 올해에도 이익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호전주를 최고 테마로 추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업가치의 가장 기본적인 근간을 이루는 실적 중심의 종목 접근이 올해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화증권은
기업은행 ·엔씨 소프트 ·KT ·삼성전자 ·한국타이어 ·삼성SDI ·웅진코웨이 ·LG석유화학 ·동아제약 ·제일기획 ·현대백화점 ·현대모비스 ·자화전자 ·강원랜드 등 거래소 기업과 KH바텍 ·이오테크닉스 ·다음 ·유일전자 ·휴맥스 ·아이디스 등 코스닥 기업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또 업황호전 ·기업체질 개선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종목으로 하나은행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디스플레이텍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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