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가치 株 | “이 정도는 돼야 웰빙 수혜주”
돈되는 가치 株 | “이 정도는 돼야 웰빙 수혜주”
이코노미스트-VIP투자자문 공동기획 주5일근무제가 확산되며 웰빙산업이 뜨고 있다. 이는 여행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덕분에 지난 2004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68억원, 순이익 53억원을 달성했다. 2000년 이후 최고의 실적이다. 하나투어는 국외여행업(아웃바운드=해외여행) 분야 1위 업체다. 여행업은 크게 국외·국내여행업으로 나눈다. 국외여행업은 내국인이 해외로 나가는 여행을, 국내여행업은 외국인이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을 말한다. 국내 여행사 수는 8,000여 개로 5,000여 업체는 국외여행업에, 나머지 3,000여사는 국내여행업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주 사업은 국외여행업이다. 국내여행업보다 성장 속도가 배 이상 높다. 국내여행업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의 유무에 큰 영향을 받고,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제한적이다. 반면 국외여행업은 학생들의 방학이 있는 7~8월과 1월이 성수기라 계절을 타긴 하나 소득 수준이 향상될수록 해외로 출국하려는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하나투어는 도매여행 중심인 것도 유리하다. 다른 여행사를 상대로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도매업, 개인 고객들을 상대하는 여행업을 소매업이라고 한다. 소매업은 광고가 필요하고, 대리점을 통해 직접 고객을 모집해야 한다. 그러나 도매업은 일반 여행사들을 상대로 기획 상품(패키지)만 판매하므로 마진이 크다. 국내 상위 도매여행업체로는 하나투어·모두투어·OK투어 등 세 업체가 있다. 그러나 하나투어가 OK투어의 지분을 50% 보유해 국내 도매여행업은 사실상 하나투어가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3년 기준으로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226억원, 당기순이익은 9억8,000만원이었다. 반면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584억원, 당기순이익은 7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경쟁사의 두 배가 넘는다. 하나투어의 수익은 크게 항공권 판매와 기획상품 판매로 얻는다. 항공권 판매수익은 판매 액수의 2~4%가 영업이익이라 마진이 낮다. 반면 패키지 상품은 마진이 높다. 소매여행사에서 파는 하나투어 여행상품은 소비자가격의 16.4%가 영업이익으로 남는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이런 기획상품 판매 비중을 지금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외부변수에 대한 노출은 하나투어로서도 불가피한 리스크로 판단된다. 지난 2003년 중국·동남아에서 발발한 사스의 영향으로 2003년 매출액이 2002년에 비해 약 40% 가까이 급감했다. 배당정책은 종업원지주회사로 출발했기 때문에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시가배당률도 약 2.3%에 불과하다. 그래서 하나투어는 성장주 관점으로 봐야 한다. 하나투어는 앞으로 성지순례·배낭여행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여행사를 인수할 계획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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