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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도 샌드위치 신세

한국 IT산업도 샌드위치 신세

“Just one word, plastics!” 미 동부의 한 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오지만 앞길이 막막한 벤저민 브래독(더스틴 호프먼). 그에게 아버지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해준 조언이다. 사이먼&가펑클의 감미로운 노래 ‘미시스 로빈슨’이 흐르는 영화 ‘졸업(1967)’의 한 장면이다. 합성수지 산업의 전망이 매우 밝으니 그쪽에서 일자리를 찾으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요즘엔 그 조언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Just two words, IT services!” 세계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7300억 달러(약 700조원)를 웃돈다. 컴퓨터·반도체·LCD·휴대전화·MP3 플레이어·디지털 TV 등 IT제조업을 모두 합친 액수의 2배를 넘는다. 더구나 IT서비스는 기존의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보시스템 구축에서 개인·가정·도시를 잇는 유비쿼터스 서비스로 영역이 끝없이 확대돼 간다. “IT산업에서 서비스 비중이 이렇게 높은데도 한국은 여전히 하드웨어에 편중된 구조여서 개선이 시급하다.” 한국 1위의 IT서비스 기업 삼성SDS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 3월 펴낸 한 보고서에서 비슷한 지적을 했다. 한국은 전체 IT산업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63.8%대 36.2%로 나뉜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거꾸로 전체 IT산업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73.4%와 61.1%였다. IT산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서비스 분야로 나뉜다. 그리고 IT서비스 분야는 다시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관리(SM), 컨설팅(경영컨설팅·IT컨설팅), 기타(보안·교육·훈련)로 쪼개진다. IT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는 단연 IBM이다. 지난해 총매출 914억 달러(한국 전체 수출액의 약 3분의 1) 중 서비스 부문이 53%, 소프트웨어 부문이 20%를 차지했다(나머지가 하드웨어 부문). IBM을 세계 최대 IT서비스 기업으로 부르는 이유다(한국IBM의 이휘성 사장은 IBM을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통합 솔루션 회사”라고 불렀다). 그런 IBM이 지난달 설립 40주년을 맞은 한국IBM에 ‘한국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KSSL)’를 설립했다. IT기술을 기업의 업무처리 과정(BP)에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스티브 밀즈 미 IBM 소프트웨어 그룹 부회장은 뉴스위크 한국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기업의 IT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우리로선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IT서비스 업계는 IBM의 움직임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 눈치다. 업계 1위 삼성SDS는 “IBM과 우리가 반드시 경쟁관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삼성SDS도 프로젝트에 따라 IBM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점에선 그럴지 모른다). 그러면서 IBM의 KSSL 설립은 “IT와 관련된 원천기술 연구지원이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오히려 “IT서비스의 경쟁력은 센터나 연구소의 외형적 요소보다 고객을 잘 이해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역량에 좌우된다”고 삼성 측은 덧붙였다. 국내의 또 다른 IT서비스 업체인 LG CNS는 보다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LG CNS의 신재철 사장은 “IBM의 KSSL 개설은 국내 IT기업들에 새로운 자극이 된다”며 “궁극적으로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세계 IT서비스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잡아도 2~3%에 불과하다. 업체 규모도 IBM·EDS·악센추어 등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 일례로 삼성SDS의 지난해 총매출(2조1000억원)은 IBM의 약 50분의 1에 불과하다. IBM은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우고 관련 기술을 확보해 독점적 우위를 지켰다. 2002년 IT컨설팅 1위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앤쿠퍼스(PwC) 인수가 좋은 예다. “PwC 인수 결정은 IBM의 새로운 변신을 향한 중요한 시발점”이라고 지니 로메티 IBM 서비스담당 부회장은 뉴스위크 한국판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따라서 “우리도 국내외 인수합병으로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김현수(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강조했다. “제조업의 포스코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기 때문에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됐다.” 마찬가지로 인포시스·타타컨설팅(TCS) 등 인도 IT서비스 기업들은 5년 전만 해도 소규모 회사였지만 지금은 초일류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속적인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덕이 크다. “만일 이들의 성공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국내 IT서비스 업계도 시장을 잠식당할 우려가 있다. 요즘 자주 거론되는 ‘샌드위치론’이 IT서비스 업계에도 밀어닥칠지 모른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문제점은 크게 둘로 나뉜다. 우선 국내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은 소속 그룹 계열사의 통합 전산망 관리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계열사 이외의 IT서비스 업체엔 SI 업무를 맡기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Family Market(계열사 시장)’과 ‘Open Market(공개경쟁 시장)’으로 나뉘었다. 이런 현상은 “IT서비스 선진국에선 보기 드문 구조”라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업체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도 ‘Family Market’이 많게는 전체 매출의 50~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업계는 오히려 계열사 시장 때문에 오늘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삼성SDS의 김인 사장은 “모기업의 SI 관리 업무가 고객의 맞춤형 수요 창출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에 걸림돌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가 짧은 기간에 현재 수준까지 도달한 데는 국내 업체의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 바 크다.” LG CNS의 신재철 사장도 ‘한국적’ 특수성을 인정했다. “계열사에 IT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 외국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위치에 이르렀다.” 또 다른 문제는 국내 ‘공개경쟁 시장’의 관행이다. 가령 15층짜리 건물을 200억원 한도 내에서 짓는다고 치자. 그러면 그중 IT서비스가 차지하는 몫은 투입되는 IT인력을 3단계(고·중·하)로 구분해 머릿수에 따라 대가가 산정된다. “공공 발주처들이 그렇게 하니 다른 민간기업도 그런 관행을 따른다”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유영민 원장은 말했다. 쉽게 말해 IT서비스 선진국에서 채택하는 서비스의 결과나 질에 따른 가격이 아니라 서비스에 투입되는 인력 수에 따라 보상이 이뤄진다는 얘기다. 그러니 “업계에선 ‘우리가 3D업종 아니냐’ ‘우리가 하는 일은 용역사업’ ”이란 자조 섞인 말이 나온다.” 전직 LG CNS 부사장인 유 원장은 “따라서 시스템의 진정한 가치(value)에 기반한 계약 관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최근 들어 개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컨대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구축 발주시 종전엔 일률적인 최저가 낙찰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점수 80점, 가격점수 20점’으로 사업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기술점수는 각 공공기관이 확보한 자체 전문가들을 동원해 평가한다”고 김영우 KIPA 대외협력팀장은 밝혔다. IT서비스 산업에도 대기업과 7000여 소프트웨어 하청업체 간의 부조리는 여전하다. 다행히도 올 초 대전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사업을 계기로 소프트웨어 부분을 따로 떼어내 발주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진다지만 정통부 소프트웨어진흥단 조정아 사무관(제도담당)은 “발주 단계부터 책임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조 사무관은 “분리발주가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공개경쟁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IT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가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별 100대 IT서비스 기업 보유국’(2005년) 순위는 미국이 53개로 단연 1위, 일본이 17개로 2위, 프랑스(5개), 영국·독일·인도(각각 4개)에 이어 한국은 3개로 9위를 차지했다. 삼성SDS가 전년도에서 껑충 상승한 54위, LG CNS가 64위, SK C&C가 97위였다. 가트너의 전민주 부장은 곧 발표할 2006년도 순위에서도 국내 IT서비스 3사의 경우 큰 순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순위는 얼핏 한국 경제 수준에 걸맞은 듯 보인다. “그러나 IT서비스 산업의 기둥이라 할 100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한국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유 원장은 지적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란 예컨대 운영체계(OS)인 윈도XP의 기초 위에 까는 워드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시판용 응용소프트웨어를 가리킨다. 미국은 세계 100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중 84곳을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어 독일·일본·프랑스·영국·캐나다·아일랜드·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아쉽게도 한국은 100위 안에 드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 핸디소프트[Bsuisiness Process 관리전문, 298위), 안철수연구소(보안전문, 326위), 티맥스 소프트(데이터베이스 관리전문, 366위)가 고작이었다. 왜 이처럼 저조한 결과가 나올까. 무엇보다 “IBM·MS·EDS·악센추어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시장선점 효과가 컸다”고 유 원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의 연구·개발 역량 부족 탓도 있다. IBM이나 MS 등이 제공한 OS환경에서 100대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는 쪽에만 신경 썼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들이 소프트웨어업 신규 진출을 기피하는 이유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경쟁하기엔 위험 부담이 큰 데다 금융·회계 등 특화된 분야의 전문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권영식(산업시스템공학과) 동국대 교수는 설명했다. 예컨대 안철수연구소의 보안 소프트웨어도 세계적 잣대로 재면 미미하기 짝이 없다. 특히 MS의 OS,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또는 SAP의 전사자원관리(ERP)의 프로그램을 갖다 대면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다. 김인 삼성SDS 사장이 “올 연말께 SW연구소를 수원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국제수준으로 높이려면 아직도 갈 길은 멀고도 멀다. 더구나 최근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성장률이 5~6%로 둔화되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렇다면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이 돌파구가 될지 모른다. 개도국 시장은 세계 정상급 IT서비스 업체의 입장에선 매력이 떨어져도 한국으로선 미국·유럽 진출에 앞서 ‘예습 차원’에서라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삼성SDS의 중국 베이징 지하철 승차권 발매 자동화시스템(AFC) 사업 수주가 좋은 예다. 삼성은 입찰에 함께 참가한 프랑스의 탈레스와 일본의 닛폰 시그널보다 높은 가격(2600만 달러)을 제시하고도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는 삼성의 기술수준을 중국이 검증한 셈이라고 주장한다. LG CNS 역시 베이징 지하철 1, 2호선과 팔통선 AFC 사업을 수주했다. LG 측은 “해외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경찰청 범죄정보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경찰 본청과 31개 전국 지방경찰청을 연결하는 대규모 IT 프로젝트로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돼 약 2년간 진행된다. 그러나 한국 IT서비스 산업의 중국 등 동남아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개도국 시장은 워낙 인프라가 열악해 시스템 구축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데다 자금회수 속도가 늦기 때문이다. 또 개도국 시장을 처음엔 한국 IT서비스 기업들이 장악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지 IT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고 IT문화가 성숙되면 결국 IBM 등 세계 정상급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중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따라서 “전자정부, 조달, 등기부 열람 업무, 버스·지하철 연계시스템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특정 분야를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이지운 전무는 강조했다. 유 원장은 “열악한 현지 IT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국내 관련 산업의 동반진출을 통한 사업(일명 ‘선단형 진출’)도 고려해 봄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유 원장은 “충분한 규모의 시장이 있어야 하고, 중소 소프트웨어로 대체 가능한 영역이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T서비스는 SI에서 IT+BT, IT+NT 등으로 끝없이 진화한다. 이젠 이 같은 IT 융합과 능동적이고 앞선 생각이 중요하다. LG CNS가 개발해 서울시에 먼저 제안해 성공한 스마트카드는 그 좋은 예다. 김인 LG CNS 사장은 “기술과 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영역을 만드는 ‘비즈니스 컨버전스’ 분야에선 세계 1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이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IT서비스 학회장 김현수 교수는 “IT 융합과 앞선 생각(선제안) 이 두 가지가 결합돼야만 고부가가치 창출과 규모 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LG·SK 등은 글로벌 기업이 되는 과정을 통해 이미 수업료를 지불했다. 이제 LG CNS는 IT서비스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세계공급센터(GDC)를 베이징에 설립했고, 인도 벵갈루루에도 해외개발센터(ODC)를 세워 본사 요청에 따라 만든 솔루션을 미국·유럽으로 수출한다. 삼성SDS도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인도·터키·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인 사장은 “우리의 해외시장 공략은 해외 진출 삼성 관계사의 BP를 정의하고 응용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첫째고, 국내에서 이미 구축한 전자정부와 SOC 사업의 해외수출이 둘째다”고 말했다. 말로는 해외진출을 앞세우면서도 실제로는 계열사 관리를 우선하며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주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지난 4월 24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IBM 창립 40주년 파티에선 듀엣 가수 카펜터스의 ‘톱 오브 더 월드(Top of the World)’가 은은히 울려퍼졌다. 삼성SDS가 반도체나 휴대전화 부문처럼 세계 톱이 되려면 김 사장이 추진하겠다는 일의 우선순위가 먼저 바뀌어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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