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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 A+ 될 때까지…'

'고객 만족도 A+ 될 때까지…'

자산관리 전문업체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3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설계사 한 명 당 평균 계약률이 12건을 넘어섰다. 국내 보험사 평균의 네 배다.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93%에 달한다. 대형 생보사의 평균 계약유지율은 80%대 초반이다. 고객 만족 지표를 보여주는 13회차 계약유지율은 보험에 가입한 후 13개월째까지 보험료를 낸 비율이다. 유지율이 낮을수록 허수 가입자가 많다는 의미다.

에이플러스에셋은 GA(독립판매법인)다. GA란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다양한 금융회사의 펀드·보험·예적금 등 금융상품을 비교·분석해 판매하는 회사다. 에이플러스에셋 곽근호(55) 부회장은 “빠르게 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고객 만족 솔루션을 GA에서 찾았고, 이것이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을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 짧은 기간에 중견 보험사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는데, 비결은 뭔가.

“GA로 승부를 건 게 주효했다. 향후 보험 판매는 GA가 주도할 것이다. 미국·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보험뿐 아니라 여러 상품을 비교·판매하는 GA가 대세다. 하지만 우리는 보험상품의 80%를 개별 금융사에 소속된 설계사가 판매한다. 소비자가 보호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우리도 ‘금융 백화점’ 시대를 열어야 한다.”



여러 금융회사 상품 판매- 에이플러스에셋이 판매하는 상품의 장점은 무엇인가.

“보험료가 싸다. 비슷한 상품이면 보험료를 낮췄고, 보험료가 같으면 보장을 더 많이 받도록 했다. 반대로 우리가 받는 판매 수수료는 크게 줄였다.”

-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에이플러스에셋 라운지를 확대 도입할 방침이라고 들었다.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에이플러스에셋 라운지’를 신설했다. 에이플러스에셋 라운지는 지역사회 중심의 컨설팅 커뮤니티다. 지역민에게 다가서기 위해 올해 전국 아파트 단지 및 역세권에 라운지 500여 곳을 개설할 예정이다. 지역민이 재무 컨설팅을 바랄 때마다 방문해 전문적 재무설계,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플러스에셋 라운지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금융기업 에드워드 존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에드워드 존스는 2009년 캐나다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미국에선 2위에 올랐다. 에드워드 존스는 지역에 재무 전문가를 상주시켜 금융·부동산 컨설팅을 제공한다. 곽 부회장은 “에이플러스에셋 라운지는 한국판 에드워드 존스라고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다.

- 업계 최초로 ‘스마트 FA’를 실시하고 있는데.

“스마트 FA란 시간·장소에 제한 없이 어느 곳에서나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신개념 FC를 뜻한다. 고객 만족은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출발한다. 내 전화기는 24시간 켜져 있다. 회의 때도, 식사할 때도, 강의 중에도 그렇다. 언제 어디서 나를 찾을지 몰라서다.”

- 국내 최고 수준의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센터를 만든 것도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인가.

“물론이다.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CFP센터와 재무클리닉센터는 고객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전국 대도시에서 매월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해 투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 GA 업계 최초로 오더메이드 상품을 출시해 보험사와 고객에게 환영 받고 있는데.

“단순 보험 중개를 넘어 GA가 직접 보험사에 주문 제작한 이른바 ‘오더메이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30여 종의 전용 보험상품을 갖고 있다. 고혈압·당뇨 환자도 들 수 있는 생명보험, 첫날부터 5만원의 입원비를 주는 입원비보험,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체사고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등이다. 암 발병 때 특약보험료만 제외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전체 보험료를 면제하는 종신보험도 팔고 있다. 처음부터 소비자 입장에서 설계된 만큼 납입 방식과 수수료 등에서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 국내 GA 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향후 10년 안에 전체 생명보험 판매의 60% 이상을 GA가 점유할 것이다. 소비자가 금융에 눈을 뜰수록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보장 내용이나 가격 등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GA제도가 정착돼 금융 소비자가 보험에서 예적금·카드까지 한곳에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 백화점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



생명보험 판매 60% GA가 할 것- GA가 성장하려면 고객 데이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 보완할 점은 없는가.

“맞는 이야기다. 많은 상품을 리스크 없이 취급하려면 전산시스템 체계화가 필요하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이미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향후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전산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획기적 변화를 기대해도 좋다.”

- 에이플러스에셋이 어떤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는가.

“에이플러스에셋은 금융의 ‘에이플러스에셋’과 부동산의 ‘에이플러스리얼티’, 그리고 지난해 설립한 상조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 등 세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외형적 확대를 바라진 않는다. 내실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출근하고 싶은 회사, 업계에서 가장 소득이 많은 회사,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최종 목표는 50년 후 금융업계에서 가장 빛나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다섯 가지 꿈을 반드시 이뤄내 GA업계에 큰 획을 긋고 싶다. 고객의 마음, 행복, 자산이 A+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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