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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내가 제일 잘 나가~’

TRAVEL - ‘내가 제일 잘 나가~’

드라이빙의 계절 여름이 왔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바쁜 업무를 잠시 잊고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다. 포브스코리아가 각 자동차 브랜드를 대표하는 휴가 떠나기 좋은 차와 그에 어울리는 여행지를 선정했다.





포르셰 911 카레라 S- 충북 충주·단양스포츠카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모델은 다양한 도로에서 드라이빙의 묘미를 느끼기에 좋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충주IC(나들목)를 지나 36번 국도를 타고 단양 장회나루로 가는 코스는 직선·곡선 도로가 고루 있어 드라이빙의 종합선물세트 같다.

직선으로 뻗은 고속도로에서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막힘 없이 나가는 느낌이 호쾌하다. 충주IC에서 나오면 단양역까지 구불구불한 곡선 국도가 이어진다. 충주호를 끼고 코너링을 시도하면 짜릿함에 더위를 잊는다. 드라이빙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스포츠 주행모드를 설정하면 배기음이 커지면서 엔진 반응속도가 빨라져 한층 높아진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1월에 새롭게 출시된 911 카레라 S는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더 넓고 길다. 최신 소재인 알루미늄 스틸 복합체를 사용해 차체가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 3.8리터의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은 400마력, 최고 속도는 302㎞/h에 달한다. 정지에서 100㎞/h 가속까지 4.3초 걸린다.



포드 뉴 머스탱-부산 거가대로올해 새로 출시된 뉴 머스탱은 드라이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향상된 기술을 갖추고 있다. 머스탱 최초로 탑재된 4.2인치 LCD 스크린에서 연비와 차량 주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컨트롤 버튼이 핸들에 위치해 운전하면서 손을 뗄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완전 자동 혹은 수동 변속에 따른 주행을 선택할 수 있고 핸들 역시 컴포트·기본·스포츠 모드로 나뉜다.

부산 거가대로에서 머스탱의 ‘레이싱 DNA’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매력적인 중저음의 시동 소리와 함께 경쾌한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속도를 내면 차체가 묵직하게 균형을 잡아준다. 거가대로는 부산에서 가덕도를 거쳐 거제도를 잇는 도시고속도로다. 이 곳을 통하면 부산에서 거제까지 50분만에 갈 수 있다. 중간에 바다 속으로 연결되는 가덕해저터널이 있어 신비감을 준다. 바다에 오밀조밀 떠 있는 섬은 마음을 정화해주는 듯하다.



도요타 라브4 - 충남 태안크로스 오버 SUV 라브4는 도심과 고속 주행에서는 세단의 안락함을, 주말 여가를 즐길 때는 사륜구동의 활동성을 선사한다. 휠베이스가 2660㎜로 긴 편이라 무릎 앞 공간이 넉넉하고 뒷좌석에 3명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다.

트렁크 용량은 547L다. 최고출력 179마력, 최대토크 23.8㎏·m의 힘을 낸다.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4WD 시스템은 핸들이 돌아가는 순간 뒷바퀴로 힘을 전달해 운전하는 재미를 높여준다.

라브4를 타고 태안 둘레길 캠핑장으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아웃도어 활동과 힐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 603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면 된다. 도중에 행담도 휴게소, 서산관측소에 들러 휴식을 취해도 좋다.

태안 둘레길 오토캠핑장은 최근 새롭게 개장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캠핑장입구의 돌길에서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체험할 수 있어 SUV를 타고 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아우디 A5 스포트백-강원도 인제스포티한 실루엣에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춰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골프 백, 유모차, 캠핑 용품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싣고 여행하기에 좋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용량이 최대 980L까지 늘어난다. 2.0 TDI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가 222㎞/h, 연비는 15㎞/L(복합연비 기준)다. 강원도 인제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레포츠 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어 가족 여행에 알맞다.

얼마 전 문을 연 국제 서킷 스피디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서울춘천고속도로~춘천양양고속도로~43번 국도~31번 국도를 따라 가는 길에는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다. 인제 시내를 빠져 나와 스피디움까지 구불구불 펼쳐진 도로는 사륜구동 콰트로의 성능을 시험하기 제격이다. 군데군데 래프팅하는 사람들이 보여 휴가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내린천에 내려 더위를 식히며 절경을 만끽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BMW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제주도
‘그란 투리스모’는 이탈리어어로 여행을 위한 고성능 차량을 뜻한다. 뉴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공간이 넓어 장거리 여행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은 다른 여행객들의 눈길을 끈다. 복합연비 기준 연비가 16.2㎞/L로 높아 기름값 걱정이 덜하다.

다양한 테마의 드라이빙 코스가 있는 제주도는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와 잘 어울린다. 리조트에 짐을 풀고 가볍게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여행을 시작한다. 인적이 드문이른 아침에는 삼나무 가로수 길을 천천히 달리며 삼림욕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1135번 평화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벌판에 우뚝 솟은 새별 오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천백도로로 빠질 수 있는 길목에 다다르면 비양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제주의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는 명당이다.

평화로에서 중문 방향으로 달리면 용머리 해안과 산방산 등 볼거리가 많다. 수월봉을 지나 차귀포구에서 낚시를 즐기는 것도 좋다. 저지리의 저지 오름 숲길에서 지붕을 열고 밤하늘을 감상하며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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