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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임신 중 또 임신 가능하다

[지구촌 이모저모] 건강 | 임신 중 또 임신 가능하다

임부가 수정 후 배란을 계속할 때 성관계를 할 경우 둘째 아기를 가질 수 있다. / 사진:GETTY IMAGES BANK
31세의 대리모는 원래 계약했던 한 명의 아기 대신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쌍둥이’를 출산한 뒤 곧바로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때까지는 말이다. 실상 산모는 이미 다른 부부의 아기가 배 속에 있는 상태에서 다시 자연임신을 했다. 이런 예는 드물지만 생물학적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미 임신 중 또 다시 임신하는 것을 가리키는 의학용어는 중복임신이다. 임부가 수정 후 배란을 계속할 때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이 기간 중 임부가 성관계를 가질 경우 둘째 아기를 가질 수 있다. 첫째 아기와 나란히 자신의 양막낭 속에서 발육하게 된다. 임부의 섹스 파트너가 둘 이상일 경우 또는 이번 사례에서처럼 대리모일 경우 두 아기를 동시에 임신하고 출산하더라도 아기의 부모가 다를 수 있다.

제시카 앨런은 지난해 대리모가 되기로 했다. 4월에 체외수정을 통해 다른 부부의 아기를 임신했다고 과학지 사이언스 얼러트가 보도했다. 6주 뒤 초음파검사에서 쌍둥이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9개월 뒤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했다. 출산 후 아기들이 곧바로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실려갔기 때문에 앨런은 처음에는 아기들을 볼 수 없었다. 몇 주 뒤 영상통화를 통해 아기들을 살펴본 그녀는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앨런에 따르면 한 아기는 대리출산을 맡긴 중국계 부부(당초 뉴욕포스트 기사에서 ‘류씨 부부’라는 가명으로 불림)들처럼 아시아계의 특징이 뚜렷이 나타났다. 다른 아기는 백인인 앨런 그리고 흑인인 남편 워델 재스퍼와 더 생김새가 비슷했다. DNA 검사 결과 중복임신임이 밝혀졌다. 앨런이 체외수정을 통해 대리임신을 한 지 얼마 안돼 친자를 임신하게 된 이례적인 사례였다.

- 대나 도비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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