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관람이 장수 비결?
콘서트 관람이 장수 비결?
라이브 음악 자주 접하는 것이 장수와 웰빙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 나와 로드(뉴질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의 콘서트 티켓을 사느라 큰돈을 쓴 데 대해 죄책감을 갖고 있다면 이젠 안 그래도 되겠다. 라이브 콘서트에 자주 가는 것이 장수와 웰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재 세계 최고령으로 알려진 일본의 다지마 나비(117)나 자메이카의 이다 트루프(117)가 록 밴드 피시의 순회공연을 따라다니며 황혼기를 보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라이브 음악 팬들에겐 상당히 고무적이다.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의 행동과학 전문가 패트릭 페이건은 “라이브 음악을 자주 접하는 것이 장기적인 웰빙 향상의 열쇠”라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런던 최대의 공연장 O2의 의뢰로 진행됐는데 회사 보도자료에서 연구 결과를 티켓 판매에 이용하는 만큼 신빙성을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어차피 티켓을 살 생각이라면, 또 친구나 가족에게 콘서트에 돈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면하고 싶다면 이 연구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라이브 공연을 단 20분만 관람해도 웰빙의 감정이 21% 증가하며 자존감(+25%), 타인과의 친밀감(+25%) 등 행복 영역의 주요 지표가 상승한다. 정신적 자극은 무려 75%나 상승한다. 2주일에 한 번 이상 콘서트를 관람하는 음악 팬들은 행복감과 만족감, 생산성, 자부심이 최고 수준(10점 만점에 10점)에 이를 확률이 가장 높았다.
콘서트 관람과 장수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오아시스를 봤다고 ‘영생’을 얻진 못한다. 하지만 웰빙과 수명 사이엔 과학적 연관성이 존재한다. 전반적인 행복과 장수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연구가 나와 있다. 하지만 O2의 보도자료는 ‘2주일에 한 번 콘서트를 관람하면 수명이 9년 늘어난다’는 등의 미심쩍은 주장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가라. 그것이 수명을 9년 연장해준다고 해서가 아니라 말이다. 고령에도 콘서트를 관람할 만큼 좋은 청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건 또 다른 연구에 맡기자.
- 잭 숀펠드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다고 현재 세계 최고령으로 알려진 일본의 다지마 나비(117)나 자메이카의 이다 트루프(117)가 록 밴드 피시의 순회공연을 따라다니며 황혼기를 보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라이브 음악 팬들에겐 상당히 고무적이다.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의 행동과학 전문가 패트릭 페이건은 “라이브 음악을 자주 접하는 것이 장기적인 웰빙 향상의 열쇠”라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런던 최대의 공연장 O2의 의뢰로 진행됐는데 회사 보도자료에서 연구 결과를 티켓 판매에 이용하는 만큼 신빙성을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어차피 티켓을 살 생각이라면, 또 친구나 가족에게 콘서트에 돈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면하고 싶다면 이 연구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라이브 공연을 단 20분만 관람해도 웰빙의 감정이 21% 증가하며 자존감(+25%), 타인과의 친밀감(+25%) 등 행복 영역의 주요 지표가 상승한다. 정신적 자극은 무려 75%나 상승한다. 2주일에 한 번 이상 콘서트를 관람하는 음악 팬들은 행복감과 만족감, 생산성, 자부심이 최고 수준(10점 만점에 10점)에 이를 확률이 가장 높았다.
콘서트 관람과 장수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오아시스를 봤다고 ‘영생’을 얻진 못한다. 하지만 웰빙과 수명 사이엔 과학적 연관성이 존재한다. 전반적인 행복과 장수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연구가 나와 있다. 하지만 O2의 보도자료는 ‘2주일에 한 번 콘서트를 관람하면 수명이 9년 늘어난다’는 등의 미심쩍은 주장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가라. 그것이 수명을 9년 연장해준다고 해서가 아니라 말이다. 고령에도 콘서트를 관람할 만큼 좋은 청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그건 또 다른 연구에 맡기자.
- 잭 숀펠드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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