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먹는 하마 ‘비트코인’ 어떻게 고삐 채우나
전력 먹는 하마 ‘비트코인’ 어떻게 고삐 채우나
환경보전의 인센티브로 사용하거나 등록세나 보유세 등의 규제 적용해야 디지털 통화가 환경에 해를 끼친다고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비트코인 한 개를 채굴할 때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러나 최근 논문에서 규제를 통해 비트코인의 에너지 문제를 완화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채굴은 블록체인이라는 비트코인 거래를 공개원장에 추가하는 과정이다. 채굴자는 고성능 컴퓨터 칩과 채굴 기계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의 비트코인 채굴을 지원한다.
논문 작성자인 존 트루비 카타르대학 법률·발전센터 소장은 “채굴 기계 한 대가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하루 24시간 켜져 있어야 하며 설계자는 환경 영향을 감안하지 않았다. 상당량의 에너지를 이용할 뿐 아니라 열과 오염물질도 배출한다.”
이번 논문에서 트루비 소장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규제하기 위해 입법가들이 시행할 수 있는 법적·경제적 옵션을 분석했다. 지난 7월 24일 에너지리서치&사회과학에 실린 논문은 사람들이 환경친화적으로 비트코인을 개발·활용하도록 인센티브로 유도하는 방법을 평가했다. 논문은 각국이 비트코인 활용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경우 파리 기후협약 같은 기후변화 목표와 의무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에 관한 이 논문의 작성자 알렉스 드브리스는 비트코인 소비 전력이 시간 당 3.5~4GW라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예컨대 아일랜드의 국가적인 소비전력은 시간 당 3.1GW다. 이르면 올해 비트코인 소비전력이 시간 당 7.67GW에 달할 수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지코노미스트의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 지수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거래 한 건의 전력으로 미국의 약 31개 가정에 하루 종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가 기욤 채프론은 지난해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한 논문에서 환경보전 목표를 달성하는 나라들에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건강한 생태계를 통해서도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된다’고 썼다.
트루비 소장은 비트코인 시스템이 실제 천연자원 채굴과 비슷하게 구축되며 채굴자가 궁극적인 비트코인 자원 한계에 도달하면 하드웨어 자원을 확대해야 하므로 비용과 노력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트루비 소장은 특정한 제한을 추가해 혁신을 장려함으로써 그런 환경 영향을 억제 또는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루비 소장은 “일부는 농장·창고·공장에 이런 기기들을 들여놓고 엄청난 양의 전력을 사용한다”며 “그들 중에는 거기서 진화해 더 지속 가능한 전력을 모색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속 가능한 옵션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지만 트루비가 제안한 규제 옵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중개업체를 찾는 디지털 통화 구매자에게서 등록비를 걷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디지털 통화 소유에 과징금을 물리는 ‘비트코인 악행세(Bitcoin Sin Tax)’뿐 아니라 채굴 기계 구입 또는 수입에 대한 환경세와 규제를 제안한다. 트루비 소장은 이런 권고안으로 비트코인이 계속 존속할 수 있으면서도 더 친환경적인 비트코인 채굴 공정을 장려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는 “나는 신기술과 블록체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말로 그 잠재력을 예견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며 현재 우리는 진짜 위험에 직면해 있다.”
- 애비 인터란티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논문 작성자인 존 트루비 카타르대학 법률·발전센터 소장은 “채굴 기계 한 대가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하루 24시간 켜져 있어야 하며 설계자는 환경 영향을 감안하지 않았다. 상당량의 에너지를 이용할 뿐 아니라 열과 오염물질도 배출한다.”
이번 논문에서 트루비 소장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규제하기 위해 입법가들이 시행할 수 있는 법적·경제적 옵션을 분석했다. 지난 7월 24일 에너지리서치&사회과학에 실린 논문은 사람들이 환경친화적으로 비트코인을 개발·활용하도록 인센티브로 유도하는 방법을 평가했다. 논문은 각국이 비트코인 활용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경우 파리 기후협약 같은 기후변화 목표와 의무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에 관한 이 논문의 작성자 알렉스 드브리스는 비트코인 소비 전력이 시간 당 3.5~4GW라고 뉴스위크에 말했다. 예컨대 아일랜드의 국가적인 소비전력은 시간 당 3.1GW다. 이르면 올해 비트코인 소비전력이 시간 당 7.67GW에 달할 수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지코노미스트의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 지수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거래 한 건의 전력으로 미국의 약 31개 가정에 하루 종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가 기욤 채프론은 지난해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한 논문에서 환경보전 목표를 달성하는 나라들에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건강한 생태계를 통해서도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된다’고 썼다.
트루비 소장은 비트코인 시스템이 실제 천연자원 채굴과 비슷하게 구축되며 채굴자가 궁극적인 비트코인 자원 한계에 도달하면 하드웨어 자원을 확대해야 하므로 비용과 노력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트루비 소장은 특정한 제한을 추가해 혁신을 장려함으로써 그런 환경 영향을 억제 또는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루비 소장은 “일부는 농장·창고·공장에 이런 기기들을 들여놓고 엄청난 양의 전력을 사용한다”며 “그들 중에는 거기서 진화해 더 지속 가능한 전력을 모색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지속 가능한 옵션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지만 트루비가 제안한 규제 옵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중개업체를 찾는 디지털 통화 구매자에게서 등록비를 걷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디지털 통화 소유에 과징금을 물리는 ‘비트코인 악행세(Bitcoin Sin Tax)’뿐 아니라 채굴 기계 구입 또는 수입에 대한 환경세와 규제를 제안한다. 트루비 소장은 이런 권고안으로 비트코인이 계속 존속할 수 있으면서도 더 친환경적인 비트코인 채굴 공정을 장려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는 “나는 신기술과 블록체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말로 그 잠재력을 예견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며 현재 우리는 진짜 위험에 직면해 있다.”
- 애비 인터란티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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