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개혁과제 발표한 포스코] 직원 행복-회사 경쟁력 모두 높인다
[100대 개혁과제 발표한 포스코] 직원 행복-회사 경쟁력 모두 높인다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 맞아 혁신 가속화…청년실업·저출산·공정거래 문제 해결에도 노력 ‘모두 함께, 차별 없이,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내놓은 ‘100대 개혁 과제’ 핵심이다. 포스코는 11월 5일 최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이를 위한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개혁과제는 계열사 간 중복 분야를 일원화하거나 한 곳으로 흡수 통합하는 등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실업·저출산·공정거래 등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 중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바로 실천하고, 12월 예정된 조직 개편안 발표와 함께 실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차별 없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다짐했다. 포스코가 이날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는 7월 최 회장 취임 이후 사내·외로부터 받은 3300여 건의 건의사항과 임원이 낸 개혁 아이디어, 포스코경영연구원 자문 교수의 의견 등을 듣고 현업부서와 토론을 통해 확정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확정된 개혁과제를 바탕으로 올해 4월 50주년 기념식에서 제시한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의 장기 목표 달성 방안을 구체화했다. 개혁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 회사 위상을 포춘 존경받는 기업 메탈 부문 1위, 포브스 기업가치 130위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회사 경쟁력 제고와 함께 포스코는 임직원의 행복도 동시에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결국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미 상당 부분은 실행 중이다. 포스코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익일대휴 등 관련법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임직원 여론조사를 거쳐 12시간을 길게 일하는 대신 4일을 쉬는 ‘4조 2교대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4조 2교대는 기존의 4조 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이 12시간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면서도 휴일이 80일 이상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해에는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 걱정이 없는 ‘신(新)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난임치료나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포스코 상황에 맞춰 체계화한 제도다. 이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도 준다.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500만원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도 도입했다.
서울·포항·광양 등 주요 사업장에는 포스코어린이집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혀 여직원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주요 사업장의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포항·광양 사업장에는 초등학생 대상의 ‘방과 후 돌봄 시설’인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설치한다. 마더센터는 특히 지역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저출산 해법의 모범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포스코가 임직원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심리상담이다. 포스코는 1990년대 국내 기업 최초로 심리상담실(마음休)을 도입해 임직원의 심리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2005년에는 포항·광양제철소에, 2014년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마음休를 설치했다. 마음休에서는 수준·연령별 특징을 반영한 심리안정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또 회사 이익의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임직원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에 활용하고 있다. 주택자금·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거나 자녀학자금·경조금·장애인가족지원 등에 쓰고 있다. 이와 별도로 임직원의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휴양시설을 운영하고, 건강검진·작업환경측정 등 보건활동 지원을 위한 보건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동료와 취미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사내 동호회 서비스 ‘동호동락’을 운영, 임직원이 취미활동을 통해 역량과 창의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현재 사내에는 테니스·축구·마라톤·수영 등 508개의 레포츠 동호회와 영화감상·사회봉사·어학·재테크 등 402개의 창의 학습 동호회가 있다. 이 중에는 취미활동뿐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동호회도 있다. 드론 동호회 RC클럽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고,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수중환경 지킴이로 거듭나는 등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에는 임직원을 위한 특별한 휴식공간인 ‘포레카’를 운영 중이다. 포레카는 포스코와 ‘유레카’의 결합어로, 포스코 내 문제 해결의 장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율적인 휴식으로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조성한 창의놀이방이다. 2009년 9월 포스코센터를 시작으로 포항·광양제철소에도 포레카를 운영 중이다. 포레카에는 하루 평균 400여 명이 방문해 재충전을 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광양제철소 기숙사에 임직원을 위한 ‘포레스트’라는 특별한 공간도 문을 열었다. 포스코와 휴식이라는 뜻의 영단어 ‘Rest’를 결합한 말로 휴식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포레스트는 스포츠존·뮤직존·게임존으로 나눠져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대간 소통과 신뢰를 쌓는 ‘톡톡캠프’를 열어 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톡톡캠프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으로 계층·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높여 성과 창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톡톡캠프는 입사 5년 이하 직원과 직책보임자가 함께 참가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세대·계층 간 차이를 이해하는 1박2일 합숙 과정이다.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약 5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포스코 측은 “톡톡캠프는 일방향적인 강의가 아니라 소통과 음악을 연계한 특강이나 역할심리극, 공감 토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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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
이미 상당 부분은 실행 중이다. 포스코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탄력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익일대휴 등 관련법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근무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임직원 여론조사를 거쳐 12시간을 길게 일하는 대신 4일을 쉬는 ‘4조 2교대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4조 2교대는 기존의 4조 3교대와 비교하면 하루 근무시간이 12시간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면서도 휴일이 80일 이상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해에는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 걱정이 없는 ‘신(新)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난임치료나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포스코 상황에 맞춰 체계화한 제도다. 이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과 육아 부담으로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도 준다.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500만원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도 도입했다.
서울·포항·광양 등 주요 사업장에는 포스코어린이집도 갖추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엄마와 아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혀 여직원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주요 사업장의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포항·광양 사업장에는 초등학생 대상의 ‘방과 후 돌봄 시설’인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설치한다. 마더센터는 특히 지역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저출산 해법의 모범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포스코가 임직원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심리상담이다. 포스코는 1990년대 국내 기업 최초로 심리상담실(마음休)을 도입해 임직원의 심리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2005년에는 포항·광양제철소에, 2014년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마음休를 설치했다. 마음休에서는 수준·연령별 특징을 반영한 심리안정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또 회사 이익의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해 임직원의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에 활용하고 있다. 주택자금·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거나 자녀학자금·경조금·장애인가족지원 등에 쓰고 있다. 이와 별도로 임직원의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휴양시설을 운영하고, 건강검진·작업환경측정 등 보건활동 지원을 위한 보건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동료와 취미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사내 동호회 서비스 ‘동호동락’을 운영, 임직원이 취미활동을 통해 역량과 창의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현재 사내에는 테니스·축구·마라톤·수영 등 508개의 레포츠 동호회와 영화감상·사회봉사·어학·재테크 등 402개의 창의 학습 동호회가 있다. 이 중에는 취미활동뿐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동호회도 있다. 드론 동호회 RC클럽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고,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수중환경 지킴이로 거듭나는 등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포레카·포레스트 등 독특한 휴식공간 운영
지난해부터는 세대간 소통과 신뢰를 쌓는 ‘톡톡캠프’를 열어 창의와 혁신의 조직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톡톡캠프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으로 계층·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높여 성과 창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톡톡캠프는 입사 5년 이하 직원과 직책보임자가 함께 참가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세대·계층 간 차이를 이해하는 1박2일 합숙 과정이다.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약 5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포스코 측은 “톡톡캠프는 일방향적인 강의가 아니라 소통과 음악을 연계한 특강이나 역할심리극, 공감 토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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