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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지구촌 이모저모

 통계 | 5G 속도는 미국과 스위스가 최고, 한국은 3위
5G의 글로벌 개통은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일부 네트워크는 활성화돼 이용자들을 연결한다. 이동통신 혁명으로 불리며 4G를 대체하는 5G는 그 잠재력을 실현하고 있다. 8개국에서 5G와 4G 속도를 측정한 무선통신 범위 측정 업체 오픈시그널의 분석이다. 이들의 조사에선 5G 이용자들은 5G의 도래에 앞서 약속됐던 크게 빨라진 속도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 이용자가 경험하는 5G의 최대 속도는 1816Mbps로 4G 서비스 최대 속도의 2.7배다. 스위스는 초기 5G 서비스의 최대 속도가 1145Mbps로 일반 4G 서비스의 2.6배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071Mbps의 5G 서비스 속도에 619Mbps의 4G 최대 속도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4G의 다운로드 속도가 5G를 능가한 호주 같은 일부 국가에선 기술력이 아직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났다.

오픈시그널은 앞으로 네트워크가 계속 더 확대되면 지금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에선 통신사업자들이 대단히 용량이 크고 속도가 빠른 5G용 mm웨이브 스펙트럼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앞서나간다. 그러나 대다수 다른 나라에서 사용되는 3.4~3.8GHz 5G 미드밴드 스펙트럼보다 서비스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다. 그들은 또한 앞으로 기술발전을 통해 여러 대역과 채널의 성능을 결합해 최대와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면 5G 속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니올 매카시 스타티스타 기자
 한국 | 직장 내 갑질, 법으로 처벌한다
근로자가 상담과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할 정도로 ‘갑질’ 사건이 흔히 발생한다. / 사진:YONHAP
지난 7월 16일부터 한국에서 시행된 새 법에 따라 직장 내에서 괴롭힘이나 횡포를 오래 방치하거나 조사하지 않는 사용자는 징역형과 고액의 벌금형을 받는다. 사용자에게 3년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의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는 이 법은 유해한 직장문화를 단속하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다. 한국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 직장인의 70%가 횡포나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재벌이라는 족벌 기업 그룹은 직원과의 관계에 가부장적이다. 이런 경직된 위계 구조의 직장은 종종 한국 근로자가 초과근무를 하며 사용자에게 봉사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한국의 ‘갑질’이라는 용어는 한국 사회에서 엘리트 구성원들의 엄격하고 권위주의적인 성격을 가리킨다. 이 상사와 부유층들은 아랫사람에게 부당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2014년 발생한 ‘갑질’ 스캔들은 유명하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대한항공 항공편에서 한 승무원을 공격한 사건이다. 일등석에서 견과류를 쟁반 대신 원래 포장 그대로 내놓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녀는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항공기 안전 운항 저해죄로 5개월간 구금됐다.

근로자가 상담과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할 정도로 ‘갑질’ 사건이 흔히 발생한다. 한국 정부는 직장 내 괴롭힘을 우려할 뿐 아니라 많은 한국 근로자가 감내하는 장시간 근로에도 신경을 곤두세운다. 지난해 7월 한국 정부는 주당 최대 근무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일각에선 그 법으로 근로소득이 줄었다는 불평도 제기된다.

- 웨슬리 도커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중국 | 경제성장률 27년 만에 최저 기록
중국 경제성장률이 27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관세가 이 아시아 최대 경제대국에 타격을 준 듯하다. 중국은 지난 7월 15일 6.2%로 둔화된 2분기 경제성장률 통계를 발표했다. 전 분기 6.4% 성장률에서 0.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글로벌 경제정보 서비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의 톰 래퍼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야기된 불확실성은 중요한 변수이며 최근의 관세휴전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CNBC 방송에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성장둔화를 반기면서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공을 돌렸다. 그는 15일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중국의 2분기 성장이 지난 27년여 사이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관세가 중국을 떠나 비관세 국가로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천 개 기업이 떠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는 이유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대중 관세는 사실상 미국 소비자에 대한 역진세(저소득층의 부담이 더 큰 세제)라고 지적해 왔다. 영국 로얄런던자산운용사의 트레버 그리덤은 “관세는 수입업자, 이 경우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한다”고 가디언 신문에 말했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초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했다.

주요 기업들은 현재 중국에 있는 생산시설을 베트남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다.

지난 6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협상이 지연되는 동안 추가 관세를 발효하지 않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을 이용했으며 그들의 환율조작과 덤핑 수출이 미국 제조업에 피해를 준다고 자주 말해 왔다. 그는 자신의 대중 경제정책이 양국 간 통상 관계를 “더 공정하고 호혜적”으로 만든다고 주장한다.

- 웨슬리 도커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건강 | 하루 오레오 쿠키 6개만큼 칼로리 줄이면 심장병 위험 준다
칼로리 섭취를 줄인 사람들은 만성염증과 관련된 생체지표 수치가 낮아졌을 뿐 아니라 허리도 가늘어졌다. / 사진:GETTY IMAGES BANK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루 오레오 쿠키 6개에 상당하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심장병 같은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조사는 건강 체중 또는 약간 과체중이지만 비만은 아닌 21~50세 성인 218명을 대상으로 했다. 성인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유망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술지 ‘란셋 당뇨병·내분비학’에 발표된 이 논문의 저자들은 칼로리 제한이 건강에 유익한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먼저 피험자들에게 통상적인 칼로리 섭취량을 4분의 1 줄여 한 달간 하루 세 끼를 먹도록 주문했다. 그다음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계속 25% 줄이는 6가지 식사법 중에서 택일해 2년간 따르도록 했다. 평균적으로 이는 총 2467~2170kcal의 감축, 바꿔 말해 하루 약 300칼로리 즉 오레오 쿠키 6개에 상당했다. 조사가 끝날 무렵 대다수 피험자는 하루 칼로리 섭취량 중 목표로 정한 25% 대신 12% 정도를 줄일 수 있었다. 피험자들은 평균적으로 71%의 지방을 포함해 체중의 10%인 7.5㎏을 감량했다. 한편 대조군은 평균적으로 체중이 불었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이 심장병·인지저하·암 발병 위험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년 사이 만성염증과 관련된 생체지표 수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허리도 가늘어졌을 뿐 아니라 혈압·콜레스테롤·인슐린 수치도 개선됐다. ‘이 같은 결과는 건강한 청장년 성인이 적당히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면 심혈관계 건강에 상당히 유익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에 장기적으로 두드러진 혜택을 약속한다’고 연구팀은 썼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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