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아기와의 여행이 쉬워지는 팁 7가지

아기와의 여행이 쉬워지는 팁 7가지

짐은 적게, 계획은 철저히, 마음은 편안하게 가져야
어린 자녀와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그래서 많은 초보 부모는 그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아기와 여행하는 걸 자제하려 한다. 그런 부모를 위해 이 문제의 전문가인 베이비리스트의 편집장 레베카 오토에게 아기와의 여행을 좀 더 편안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요령을 물었다(베이비리스트는 출산을 앞둔 부모가 필요한 아기용품 목록을 등록해 가족·지인들과 공유함으로써 선물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베이비 레지스트리 업체다).

1. 요람은 가져가지 마라. 아기와 아기에게 꼭 필요한 용품만 챙겨도 짐이 꽤 무겁다. 그러니 꼭 필요치 않은 건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난 여행할 때 아기 침대나 여행용 요람을 가져가지 않는다”고 오토는 말한다.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찾을 때 요람이나 아기 식탁 의자를 검색 조건에 넣는다. 생후 8개월 된 아기와 세 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여행하려면 그렇게 하는 게 훨씬 더 편하다.” 또 숙소를 검색할 때 가족에게 적합한 곳으로 범위를 좁히고 게스트란에 ‘유아’를 첨가해 아기 친화적인 곳을 찾으면 도움이 된다. 아니면 ‘여행 유형’에 ‘가족여행’이라고 친다. 오토는 또 에어비앤비보다 선택 범위는 훨씬 좁지만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때 묵기 좋은 숙박시설 공유 사이트 ‘Kid + Coe’를 추천했다.

2. 적절한 계획이 멋진 여행과 고생길의 차이를 만든다. 떠나기 전 여행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메모해둬라. “리스트는 우리의 친구”라고 오토는 말한다. “이동 중 필요한 물건의 목록(예를 들면 기내에서 아기가 갖고 놀 장난감이나 기저귀 가방 등)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필요한 물건의 목록(예를 들면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봉제완구나 기저귀) 등이다.

3. 어린아이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모두가 안다. 아이가 큰 소리로 울며 짜증 낼 때 다른 승객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면 등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하지만 그런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비행시간을 아이가 잠자는 시간대에 맞춰 예약하면 평화로운 비행을 할 수 있다.

4. 짐은 적을수록 좋다. “‘가져갈지 말지 고민될 때는 가져가지 않는다’가 내 여행 짐 싸기 수칙 1호”라고 오토는 말한다. “여행 목적지가 무인도나 오지가 아니라면 아기용품이 필요할 때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5. 반면 꼭 챙겨가야 할 물건도 있다. 컨버터블 카 시트가 한 예다. 오토는 세 살짜리 딸을 위해 카 시트를 꼭 챙겨간다.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여행용 카 시트 카트를 이용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공항에서는 카 시트를 카트에 고정한 다음 딸 아이를 태워 밀고 다닌다. 공항용 유모차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간편하고 편리하다. 접이식 여행용 카 시트도 좋다.”

6. 유모차도 가져갈지 말지 항상 갈등을 일으키는 물건이다. 요즘은 조깅 유모차부터 SUV만큼 큰 유모차까지 사이즈와 형태, 용도가 다양하다. 오토는 여행용으로 무게가 가볍고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모차를 추천한다. “접어서 비행기 좌석 위 짐칸에 들어갈 만한 크기의 유모차를 가져가면 여행이 훨씬 수월하다.”

7. 오토의 마지막 팁은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것이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라. 아이와의 비행이 꼭 그렇게 고통스러운 건 아니다. 적절한 준비와 좋은 매너만 있다면 오히려 재미있을 수도 있다.” 부모의 마음이 편안하면 아이도 편안하게 느껴 여행이 순조로워진다.

- 폴라 프롤리크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설립 두 달 만에 네이버 ‘픽’…스탠퍼드 출신 창업자의 AI 비전은?

2차바이오텍, 신주 발행 등 748억원 수혈…“재생의료·CDMO 투자”

3알바생이 ‘급구’로 직접 뽑는 ‘착한가게’

4“삼성이 하면 역시 다르네”…진출 1년 만에 OLED 모니터 시장 제패

5 ‘여자친구 살해’ 20대 의대생 구속영장 발부

6‘네이버 색채’ 지우는 라인야후…이사진서 한국인 빼고 ‘기술 독립’ 선언

7NCT드림이 이끈 SM 1Q 실적…멀티 프로덕션 구축에 수익성은 악화

8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 품는다…“우수 인력 확보”

9데일리펀딩, SaaS 내재화해 지속 성장 거버넌스 구축…흑자 전환 시동

실시간 뉴스

1설립 두 달 만에 네이버 ‘픽’…스탠퍼드 출신 창업자의 AI 비전은?

2차바이오텍, 신주 발행 등 748억원 수혈…“재생의료·CDMO 투자”

3알바생이 ‘급구’로 직접 뽑는 ‘착한가게’

4“삼성이 하면 역시 다르네”…진출 1년 만에 OLED 모니터 시장 제패

5 ‘여자친구 살해’ 20대 의대생 구속영장 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