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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개발 중인 바이오 신약, 간 희귀질환 치료 가능성 확인"

유럽 간학회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 연구결과 3건 발표
간 담즙성 희귀질환(PSC, PBC) 치료 가능성 확인

한미약품 사옥 [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 HM15211)를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간학회(EASL) 국제 간학술대회(ILC)에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NASH 치료 및 간 희귀질환 치료 효과, 기전 확인 등 3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은 2020년 미국 FDA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이 물질의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PSC와 PBC는 원인 모를 간내‧외 담도의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PSC​와 PBC 모델에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투약한 실험에서 간 섬유화(간 내 섬유질 결합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되는 현상) 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 측은 “효능은 경쟁 약물로 알려진 오베티콜산(obetichilic acid)보다 우수했고, 간문맥(장과 간 사이 혈관) 염증 및 조직 괴사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와 함께 추가 연구에서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간 내 담즙산(bile acid) 생성도 조절한다는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N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간 질환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며 “간 분야 희귀질환은 물론, 염증 및 섬유화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 개발을 위한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능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FDA는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를 PBC, PSC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상태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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