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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부터 AI로봇, 의료영상분석까지…SK 보유기술 총망라한 ‘SK ICT 테크 서밋’ 막내려

박정호 부회장, 이프랜드서 아바타로 등장해 첨단기술 소개
SK그룹 22개 기업 참여…9개 분야 114개 기술 선보여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등장해 SK그룹이 보유한 여러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박정호 SK스퀘어 최고경영자(CEO)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 SK텔레콤]
박정호 SK스퀘어 최고경영자(CEO)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아바타로 등장해 인공지능(AI) 로봇에게 커피를 한 잔 주문한다. 박정호 부회장 옆에선 다른 아바타가 고글형 VR기기를 쓰고 가상공간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있다.
 
이프랜드에 구현된 SK그룹 사옥은 SK쉴더스(ADT캡스)가 보안을 맡고, 박정호 부회장은 그 안에서 택시호출 플랫폼 우티로 택시를 불렀다. 메타버스, 보안, AI, 택시호출. 모두 SK그룹 소속 기업들이 내놓은 서비스들이다.
 
SK그룹의 정보통신(ICT) 기술과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SK ICT 테크 서밋’이 4일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SK그룹의 22개 기업이 참여해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모빌리티 등 9개 분야의 114개 기술을 소개했다.
 
SK ICT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박정호 부회장은 행사 오프닝에서 이프랜드 속으로 직접 들어가 SK그룹의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과정을 보여줬다. 박정호 부회장은 “모바일 인터넷이 지난 20년 동안 진화해 우리의 일상이 되었듯이, 메타버스는 미래의 일하는 공간, 소통하는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키노트 스피치에는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정보통신융합전공)와 전진수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가 아바타로 나타나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를 논했다. 미래학자인 정지훈 교수는 메타버스가 PC,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주된 요인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전진수 CO장은 메타버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콘텐트 대부분이 메타버스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세션에선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첫 국산 AI용 반도체 ‘사피온(SAPEON)’, SK C&C의 디지털 전환 원스톱 서비스 ‘디지털 닥터(Digital Doctor)’를 통한 혁신 사례,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플랫폼 등의 사례가 공유됐다.
 
행사 참가자가 별다른 제한 없이 연사와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AI, 클라우드, ICT 융합 등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발표한 연사를 선택해 네트워킹을 신청하면, 행사가 진행된 3~4일 세션이 끝난 뒤 이프랜드에서 해당 연사와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SK ICT 테크 서밋’ 사전행사로 진행된 “AI Challenge for Our Society”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공모전은 SK그룹이 최초로 ‘안전한 사회’를 주제로 진행한 공모전이다. 76개 참가팀 중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학생팀이 1위를 차지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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