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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도 양극화...전용 60㎡이하 소형만 하락, 중대형은 상승

소형 아파트값, 올 5월 평균 9억7965만원, 8개월간 3000만원↓
중‧대형 아파트값은 1억~3억원대 상승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중형과 대형 아파트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강남지역(한강이남11개구)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796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0억1132만원과 비교하면 3167만원 떨어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를 제외한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라갔다. 특히 강남 중형(85~102㎡)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뛰어올랐다. 지난해 9월 15억7809만원에서 올해 5월 18억9970만원으로 3억2161만원(20.4%)이나 상승했다. 중소형(60~85㎡)이 1억9901만원 오른 14억2760만원을, 중대형(102~135㎡)이 1억4989만원 상승한 18억1648만원을, 대형(전용 135㎡초과)이 3억4437만원 상승한 25억9494만원을 기록했다.
 
강남 아파트가 다른 면적에 비해 소형 면적 매매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시장은 전부터 정부 규제로 대출이 불가능해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적었지만, 중저가 아파트는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에 매매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북지역(한강이북14개구) 아파트는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강북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5104만원에서 7억5983만원(16.7%)으로 상승했다. 이어 대형 아파트가 18억3400만원에서 20억7006만원(12.9%)으로 올랐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제 규정을 강화하면서 강남지역 소형 아파트만 매매 시장이 가라앉은 것"이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실수요자가 아니면 주택을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갭투자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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