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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년5개월 만에 주간 단위 최대 낙폭 기록

8월 넷째주 서울 0.11% 하락, 2019년 3월 후 가장 큰 낙폭

 
 
21일 서울 잠실 부동산 밀집 상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3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 30일 하락으로 돌아선 뒤 13주 연속으로 내려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1% 하락하며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는 2019년 3월 첫째 주(-0.1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거래 절벽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예상과 주택가격 내림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도 강북에서는 특히 노원구(-0.23%)가 공릉·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22%)는 쌍문·창동 위주로, 성북구(-0.21%)는 길음·보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0%)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서초구도 이번 주 -0.02%를 기록하며 내림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강남구(-0.03%→ -0.04%)도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용산구도 -0.02%로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과 경기도 추가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인천은 이번 주 -0.26%를 기록하며 지난주(-0.18%) 대비 더 하락했다. 특히 연수구(-0.29%)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29%)는 이화·병방동 위주로, 부평구(-0.2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는 -0.20%로 지난주(-0.12%) 대비 하락세가 강해졌다. 경기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의정부시(-0.38%), 양주시(-0.36%), 광주시(-0.33%), 의왕시(-0.31%), 수원 영통구(-0.30%) 등이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지난주 0.12% 하락에서 이번 주 0.18% 하락으로 하락세가 강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6% 하락하면서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0.02%p 커졌고, 인천은 하락폭이 지난주 -0.21%에서 금주 -0.30%로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8% 떨어지며 전국(-0.13%) 하락세를 주도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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