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연설에 투자심리 꺾여…뉴욕증시 나흘 연속 하락
긴축 강화 경기 침체 예상에
투자 의지 접어 장 내리막길
내년 초까지 금리 상승 전망
제롬 파월 31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 홀 연설 직후부터 침체된 분위기에서 투자자들이 일말의 기대감마저 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44포인트(0.88%) 추락한 3만1510.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8%) 떨어진 3955.00 ▶나스닥지수는 66.93포인트(0.56%) 후퇴한 1만1816.20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4포인트(1.30%) 하락한 25.87을 각각 나타냈다.
나흘째 이어진 하락장은 기업들의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챙겼던 7~8월 상승분의 절반 정도를 내줬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또 한번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파월 의장의 연설에 투자자들은 앞으로 경기 침체를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내년 초까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목표치를 충족하고 시장이 안정되면 고강도 통화 긴축 보폭을 완화하겠다는 부연 설명을 달았지만 그런 일은 내년초까지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미국 오하이오 데이튼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 생각엔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이상 인상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발언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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