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2분기 경제성장률 0.7%…수출은 뒷걸음
2분기 GDP 성장률 0.7%로 집계…수출 -3.1%
실질 국민총소득 1.3% 감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에 민간소비가 늘어나며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 악화에 따라 수출은 같은 기간에 3% 이상 감소했다.
1일 한국은행은 ‘2022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하며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 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7월 26일 공개된 속보치(0.7%)와 동일한 수치다. 이번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7%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었으나 건물건설이 증가하며 0.2%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는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0.5% 성장했다.
반면 수출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1.0% 줄었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은 전기 대비 1.3% 확대된 54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 대비 성장률인 1.3%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1.5%를 하회했다.
한은은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증가하면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분기 5조3000억원에서 2분기 4조4000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내총생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기 대비 1.3% 감소한 468조4000억원이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5조3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9조원 손실에서 28조원 손실로 확대된 영향이다.
2분기 총저축률은 전기대비 1.5%포인트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 국내 총투자율은 32.3%로 설비투자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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