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2상 공동연구

엑세나타이드에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 적용

펩타이드 기술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펩트론은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PT320의 임상 2상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펩트론]

펩트론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PT320’(성분명 엑세나타이드)의 임상 2상을 공동연구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PT320는 펩트론이 엑세나타이드에 지속형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TM)를 적용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PT320은 GLP-1RA 계열 약물 중 혈뇌장벽(BBB) 투과율이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졌다”며 “현재 임상 2상 프로토콜을 확정했고, 2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에서 연구자 주도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 책임자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폴 에디슨 교수다. 에디슨 교수는 노보 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신약 삭센다의 임상 2상을 맡아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치료제인 라이벨서스 임상 3상의 근거를 마련한 전문가다. 펩트론 관계자는 “엑세나타이드는 이미 알츠하이머병의 동물 모델에서 인지 장애 개선 효과를 입증한 성분”이라며 “삭센다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디슨 교수가 연구의 총책임자를 맡은 만큼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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