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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올해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 용량 966MW 달해

[경제동향] 中 올해 신형 에너지 저장 설비 용량 966MW 달해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에서 전력 보충용 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 창저우(常州)전력공급회사 관계자는 "올여름 전력 수요가 피크에 달하는 중요한 시기에 우리 회사의 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발전소는 장쑤진탄(江蘇金壇) 소금동굴 압축공기 저장 발전소를 뜻한다. 이 발전소의 1기 공정은 지난 5월 26일 정식 가동됐다. 발전 설비 용량은 6만㎾(킬로와트), 저장 용량은 30만㎾h(킬로와트시)에 달해 진탄(金壇) 현지 최대전력수요의 1/20 정도의 피크부하를 감당할 수 있으며 전력수요가 최저치일 때 6만㎾를 보충할 수 있다.

장쑤진탄(江蘇金壇) 소금동굴 압축공기 저장 발전소. (스테이트 그리드 장쑤성 전력공사 제공)

스테이트 그리드 장쑤(江蘇)성 전력공사의 전력 최대수요와 최저수요의 차이는 2천900만㎾로 화력 발전 용량의 30%에 해당한다. 부하관리에 사용되지 않은 장쑤성 전력공사의 친환경 에너지 설비 용량은 3천만㎾ 이상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신에너지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에너지 저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류용(劉勇) 중국 화학물리전력원업계협회 저장에너지응용분회 사무총장은 풍력·태양력 발전과 같이 날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전력 생산이 좌우되는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15~25% 사이일 때 전력망의 안전과 안정성에 큰 타격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 비중이 25~50% 사이일 때 전력망은 더 큰 부담을 받기 때문에 에너지 저장소를 활용해 전력원과 부하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6일 장쑤진탄(江蘇金壇) 소금동굴 압축공기 저장 발전소 직원들이 모니터링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의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는 6천502만㎾로 전국 신규 발전 설비 용량의 77%를 차지했다.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은 1조5천200억㎾h로 전국 발전 용량의 31.8%를 차지했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에너지 저장 설비는 급속히 증가했다. 중국 화학물리전원업계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가동을 시작한 신형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는 102개로 총 설비 용량은 966MW(메가와트)에 달했다. 또 국가에너지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신형 에너지 저장 용량 규모는 400만㎾ 이상 집계됐다. 이 두 자료는 저장 에너지의 증가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잘 보여준다.

그러나 저장 에너지 발전은 현재 수익 구조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류 사무총장은 "중국의 저장 에너지 상업 모델은 주로 전력 가격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에 의해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선망 연결, 전기료, 전력 부하 이전,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 VPP) 등의 분야에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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