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분기 최대 매출 달성…4분기도 호실적 이어간다
나보타, 수출 지역 확대…“매출 성장세 이어질 것”
엔블로정, 국산 36호 신약될까…수익성 개선 기대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3015억원,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6.7%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매출이 성장했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와 나보타를 앞세워 실적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대웅제약이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도 유럽 진출에 따라 나보타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에볼루스향 수출이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올해 10월 유럽 출시, 중국 출시 예정으로 4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도 “나보타는 경쟁 상황에서도 출시 지역을 넓히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보타의 중국 출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나보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협력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인허가가 진행되며 중국 시장 가치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향한 기대도 높다. 회사가 올해 안으로 엔블로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엔블로정은 36호 국산 신약이 된다. 장세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GLT-2 억제제 당뇨 치료제인 엔블로정도 이르면 올해 허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웅제약이 제품 믹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가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은 대웅제약 실적에 지속해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수익성이 직전 분기보다 다소 낮아진 것은 펙수클루와 엔블로정의 임상 시험으로 R&D 비용이 증가했고, 물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비용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R&D 비용은 엔블로정이 출시될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임 연구원 또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인건비와 용역수수료, R&D 비용 등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3015억원, 영업이익이 3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26.7%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 7월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매출이 성장했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와 나보타를 앞세워 실적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도 대웅제약이 올해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도 유럽 진출에 따라 나보타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에볼루스향 수출이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올해 10월 유럽 출시, 중국 출시 예정으로 4분기에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도 “나보타는 경쟁 상황에서도 출시 지역을 넓히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보타의 중국 출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나보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협력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인허가가 진행되며 중국 시장 가치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향한 기대도 높다. 회사가 올해 안으로 엔블로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는다면 엔블로정은 36호 국산 신약이 된다. 장세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GLT-2 억제제 당뇨 치료제인 엔블로정도 이르면 올해 허가를 받고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웅제약이 제품 믹스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가 상승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은 대웅제약 실적에 지속해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수익성이 직전 분기보다 다소 낮아진 것은 펙수클루와 엔블로정의 임상 시험으로 R&D 비용이 증가했고, 물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비용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R&D 비용은 엔블로정이 출시될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임 연구원 또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인건비와 용역수수료, R&D 비용 등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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