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개장 13년 맞이한 中 창업판, 상장사 28개에서 1천206개로
[경제 인사이트] 개장 13년 맞이한 中 창업판, 상장사 28개에서 1천206개로
(베이징=신화통신) 2009년 10월 30일 28개 기업이 선전(深圳)증권거래소 창업판(創業板)에 상장한 이후 창업판은 지난 1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장족의 발전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기준 창업판의 상장사 수는 13년 전보다 무려 42배 증가한 1천206개로 집계됐다. 창업판 상장사의 연평균 매출액은 3억500만 위안(약 591억8천220만원)에서 올해 3분기 기준 20억 위안(2천881억4천만원)에 육박해 13년 연속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순이익은 4천200만 위안(81억4천968만원)에서 1억7천만 위안(329억9천190만원)으로 확대됐다.
2년 전 실시된 창업판 등록제 개혁은 창업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특히 ▷선진 제조 ▷디지털 경제 ▷녹색 저탄소 등 중점 분야에서 창업판의 클러스터화 발전 추세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창업판은 지난 13년 동안 국가 중대 전략과 실물 경제에 기여하며 전략적 신흥산업과 하이테크 기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 나섰다.
창업판 상장사는 수입∙순이익∙시장가치 등 여러 부문에서 성장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창업판 상장사의 총자산 합계는 약 5조8천억 위안(1천125조260억원)으로 평균 자산은 50억 위안(9천702억5천만원)에 육박했다. 순자산 합계는 3조 위안(582조1천500억원)을 넘어섰고 평균 순자산은 25억 위안(4천850억7천500만원)을 상회했다.
시장가치에서도 마찬가지다. 약 700개에 가까운 창업판 상장사는 상장 후 시장 가치가 늘어났다. 시장 가치가 2배 늘어난 상장사는 400개에 육박했고 5배 이상 증가한 상장사도 100여 개에 달했다.
창업판은 성장형 혁신 창업 기업 발전 지원에 주력해 ▷선진 제조 ▷디지털 경제 ▷녹색 저탄소 등 중점 분야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 결과 관련 기업은 창업판 클러스터화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선진 제조 분야를 살펴보면 신소재, 프리미엄 장비제조, 바이오 의약 등에서 창업판 상장사들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총 114개 신소재 기업이 창업판에 상장했고 시가총액은 약 9천억 위안(174조4천740억원)에 달했다.
디지털 경제 분야 관련 상장사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총 291개의 차세대 정보기술(IT) 기업이 창업판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2조1천400억 위안(414조8천604억원)에 육박했다.
창업판은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감축, 환경보호 및 청정에너지 등 분야의 상장사가 질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140개가 넘는 녹색 저탄소 기업이 창업판에 상장해 있으며 시가총액은 2조3천억 위안(445조6천20억원)에 달한다.
창업판은 지난 13년간 혁신 동력 발전 전략을 깊이 있게 시행하며 혁신 요소를 기업으로 집중시켰다. 또한 혁신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과학기술-자본-실물경제의 수준 높은 선순환을 이뤄 냈다.
우선 과학기술 혁신 부문에서 잠정 통계에 따르면 144개 창업판 상장사가 국가 과학기술 진보상을 받았고, 231개 상장사는 국가 중점 연구개발(R&D) 계획 프로그램을 확보했으며, 229개 상장사는 국가 훠쥐계획(China Torch Program∙중국 하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창업판 상장사는 R&D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3분기 창업판 상장사의 누적 R&D비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1천100억 위안(21조3천15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창업판 상장사는 16만 건 이상의 메인 업무 관련 핵심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판은 과학기술-자본 간 선순환 구도를 구축하기도 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620개의 창업판 상장사가 상장 전 2천238개 창업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았고 투자 금액은 총 592억1천800만 위안(11조4천663억8천134만원)에 달했다.
이처럼 창업판은 자본의 원활한 흐름을 통해 혁신 자본을 효과적으로 운용, 산업-학계-연구-자본이라는 선순환으로 국가혁신 동력 발전 전략 구도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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