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KT, 내년 5만원 돌파 가능성...저점매수 타이밍”
“내년 KT 본사 기준 전년대비 10% 영업이익 성장 가능성”
하나증권은 KT 주가가 내년 5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3만5000원 대에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올해 3분기 실적이 내용상 부진했지만 내년 실적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고 올해 확정 배당금이 투자가들의 기대치에 충족할 것”이라며 “이동전화매출액 등이 양호하고 실질 자산가치대비 절대 저평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772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4416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본사 영업이익도 3236억원으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하나증권은 내용상 우수한 실적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당초 3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인금인상소급분이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실적 호전이라서다.
다만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2% 이상의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증가 폭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결국 2023년에도 KT는 본사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돼 순이익 증가율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는 연말까진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전망이나 2023년 초엔 높은 이익 및 배당 증가 기대감 상승과 더불어 규제 변화를 바탕으로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주가는 2023년도 대망의 5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올 주당 배당금은 2400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서서히 저점 매수를 통해 보유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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