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건축심의 통과…5천세대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
서리풀터널 인근 업무시설복합단지 조성
광흥창 역세권에는 지상 35층 아파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359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50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작년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지 1년여 만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은 지난 201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왔다. 현재 이주를 마치고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추후 서초구의 사업시행인가 변경까지 완료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공동주택 55개 동, 5002세대(공공주택 211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 등과 함께 문화공원(덮개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중학교 등도 조성된다.
주거 유형은 10개 평형(전용 59∼212형)으로 구성한다. 시는 세대 배치 시 임대와 분양 동시 추첨을 진행해 적극적인 '소셜믹스'(사회적 혼합)를 구현할 방침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특별건축구역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지역 특성에 맞게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번 건축위원회에서는 '서리풀 지단구역 특계A 신축사업'과 '창전동 319번지 일대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됐다.
서리풀 신축사업은 서리풀터널 인근 서초역 300m 거리 역세권에 연면적 약 56만1000㎡(지하 7층∼지상 13층)의 대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준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 부지는 2개 지하철역과 인접하고 서리풀터널, 서리풀공원과 맞닿아있어 교통과 녹지 여건이 우수한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리풀터널 상부에는 서초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뉜 부지를 연결하는 보차혼용통로가 설치된다. 문화집회시설과 공공시설 등 기부채납시설도 들어선다.
창전동 역세권주택 및 공공주택사업은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접 부지에 연면적 3만9707㎡,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을 짓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5년 준공된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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