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서 만든 ‘롯데리아 양념감자’, 10년 만에 새우깡 제쳤다
출시 닷새 만에 스낵 매출 '1위'
하루 최대 2만 3000개 팔렸다
편의점 CU ‘롯데리아 양념감자’가 편의점 차별화 상품으로는 10년 만에 새우깡을 제치고 스낵 매출 1위에 올랐다.
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지난달 24일 선보인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출시 닷새 만에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일반 과자들의 2배 수준인 2만 3000여개를 기록할 정도다. 이는 별도의 +1 프로모션 없이 순수 판매량이다.
롯데리아 양념감자의 이러한 깜짝 인기 덕분에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CU 전체 차별화 스낵의 매출은 전년 대비 71.1% 증가했다. 올해 1~11월의 매출신장률이 26.0%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5.1%p 증가한 것이다.
CU의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제품명에서 바로 알 수 있듯 롯데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양념감자를 과자로 만든 제품이다.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일반 감자튀김에 어니언 등 다양한 시즈닝을 뿌려 먹는 인기 사이드 메뉴다.
CU와 롯데제과, 롯데리아는 주로 햄버거를 먹을 때 함께 주문하는 양념감자를 언제든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스낵으로 개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3사는 양념감자의 새로운 변신과 편의점 스낵의 영역 확장에 초점을 맞춰 상품 기획, 레시피 개발, 출시에 이르기까지 약 6개월에 걸쳐 협업을 이어왔다. 롯데리아도 적극 라이선스를 협조하고 롯데제과도 차별화된 제조 역량을 투입했다.
이렇게 탄생한 CU의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바삭한 식감의 감자튀김 모양의 과자로 실제 양념감자 시즈닝 중 고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치즈와 어니언을 하나로 합쳐 달콤한 감칠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박민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기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잇따라 빅히트를 시킨 상품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엔 롯데리아 양념감자가 대박을 터트렸다”며 “CU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적인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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