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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5%p 인상…추경호 “시장 예상 크게 벗어나지 않아”

국내 금융시장 안정 되찾아가
‘경제팀’ 소통·협력 강화 노력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미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정책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해 금리 수준이 4.25~4.5%에 달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이 됐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지난 화요일에 발표된 11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인 7.3%보다 낮은 7.1%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면서도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주요국 물가 및 통화긴축 향방, 경기둔화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와 한국은행 등 경제팀은 그 어느때보다도 자주 소통·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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