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컵 16강 기여’ 조규성 등 6명에 포상금 지급
전북 현대 모터스 선수 6명에게 총 2억4000만원 지급
현대자동차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김진수, 김문환, 백승호, 송범근, 조규성, 송민규 등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 6명에게 각각 4000만원씩 총 2억4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26명의 국가대표 선수 중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는 총 6명(약 23%)으로 단일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가 선발됐다. 6명 외에도 전북 현대 모터스 출신으로 유럽, 아시아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경원, 손준호, 이재성, 김민재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전북 현대 모터스와 관련이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선수들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기록한 5골 중 3골을 득점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 선수는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진가를 발휘했으며, 백승호 선수는 브라질과의 16강 경기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데뷔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 무대에서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K리그 최강 클럽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현대차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원동력으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갖추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구단 운영, 시즌마다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애칭)을 가득 채우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2회 우승, 사상 첫 K리그 5연패 달성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명문 축구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의선 회장의 남다른 관심이 원동력
정의선 회장은 전북 현대 모터스의 2009년 K리그 우승 축하 만찬에서 훈련 환경의 개선을 위해 우승 선물로 클럽하우스 건설을 약속했으며, 약 340여 억원을 투자해 2013년 12월 세계 명문 클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클럽 하우스를 오픈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선수들의 경기력 및 훈련 집중도 향상을 위해 해외 유명 구단의 클럽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현황조사와 장단점을 파악한 후 최고의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를 완공했다. 선수 중심의 최적화된 동선으로 숙식, 훈련, 재활, 치료 시설 등을 모두 갖춘 클럽하우스에는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중 최초로 최첨단 재활치료 장비인 수중치료기를 도입해 화제가 됐다.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1월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전북 현대 모터스의 우승과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을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그라운드에서 선수단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이동국 선수에게 감사패와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을 전달하는 장면은 많은 눈길을 끌었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 전 국가대표 주장을 지난 2021년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영입했으며 최근 테그니컬 디렉터로 계약을 연장하면서 구단과 K리그 나아가 한국 축구의 발전까지 도모하고 있다.
영입 당시 박지성 측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정가 합류 제안을 받고 있는 상태였지만, 구단의 확고한 비전과 전북 현대 모터스를 세계적인 팀으로 만드는데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하며 지원 사격을 펼친 정의선 회장의 진정성 있는 제안으로 전북 현대 모터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망 선수 투자 지속
전북 현대 모터스는 축구 인재 육성 및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연고지인 전북지역의 축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어린이(6세~13세) 축구교실인 ‘그린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북지역 외 15개 구장에서 21개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200 여명의 어린이들이 체계적인 유소년 축구 교육과 함께 ▶K리그 경기 관람 ▶에스코트 키즈 참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어오며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재정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국가대표팀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 FIFA 후원사로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 월드컵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팬파크 운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축구 문화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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