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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 해제 효과…서울 아파트값·거래량 '쑥'

동남권 2배 이상 거래 급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 해제된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와 거래량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에서는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었고, 매매가도 전국 평균을 웃돌며 급등세를 보였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2월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지난 1월보다 0.34% 상승했으며 수도권 0.66% 올랐다.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 1.4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용산구·종로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이 2.15%로 가장 높고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1.88%,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있는 동북권(1.08%), 서북권(1.02%), 서남권(0.6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한 3월도 2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상승폭은 0.75%로 낮아질 전망이다. 서남권(1.42%)과 동남권(1.26%)의 상승폭이 가장 크며 서북권(1.2%), 도심권(1.11%), 동북권(0.75%) 순으로 집계됐다.

2월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3만5985건으로 전월 대비 49.4% 증가했다. 이 중 서울이 5679건(15.8%)으로, 한 달 전보다 88.9% 늘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지역이 포함된 동남권의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동남권의 아파트 거래량은 1852건으로 전월(818건) 대비 2배 이상(126.4%) 늘었다. 같은 기간 도심권은 97%, 동북권 69.8%, 서북권 79.2%, 서남권 75%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상승률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당 1811만원으로 전월(1643만원) 대비 168만원(10.2%) 올랐다. 서울에서도 동남권이 2625만원으로 가장 높고 전월 대비 8% 올랐다. 도심권이 2023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상승에 비해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의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진 140.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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