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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우드 ETF, 운용자산 77조→15조 추락…테슬라는 ‘추매’

작년 2월 77조에서 5분의 1 토막
4분기엔 테슬라 주식 1000억 순매수

 
 
캐시 우드 미국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올 한 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각)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를 인용해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9개 상장지수펀드(ETF)의 총자산은 지난해 2월 최고치인 603억 달러(약 77조원)에서 최근 114억 달러(약 14조6000억원)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주력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ARK Innovation) ETF(티커명 ARKK) 주가는 올해 들어 96.99달러에서 31.60달러로 67.42% 급락했다. 로봇 분야에 투자하는 ARKQ (-48.69%), 정보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ARKW(-68.48%),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ARKG(-67.42%)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적극적인 투자 타깃 발굴과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는 액티브 ETF 운용사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0~2021년 코로나19 상승장에서 혁신 기업을 발굴해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치렀다.  
 
최근에도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4분기에만 44만5000주를 매집하며 추격매수에 나섰다. 4분기 테슬라 평균 주가 기준 약 8800만 달러(약 1129억원) 규모다. 테슬라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기업 중 세 번째로 익스포져가 큰 기업이다.  
 
그러나 현지 외신들은 “우드 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크인베 운용자산에서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1억4600만 달러(약 1800억원)의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투자자들의 외면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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