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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대외개방 확대...아시아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 더욱 공고해져

[경제 인사이트] 中, 대외개방 확대...아시아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 더욱 공고해져

지난 3월 28일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트럭들이 컨테이너를 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홍콩=신화통신)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및 시장 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자 많은 아시아 기업이 중국과의 교역을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와 이익 창출을 꾀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 대표적이다.

일중경제협회 관계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지난 1월 발효되면서 일본 기업이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지리적 이점과 정책 덕분에 중국에 투자해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 역시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의 하이난(海南)∙장쑤(江蘇)∙저장(浙江)∙광둥(廣東)∙산둥(山東)성 등 지방정부와 기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시장을 확장하고 해외 무역을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 코스모프로프 아시아(2022 COSMOPROF ASIA) 싱가포르 스페셜 에디션(Singapore Special Edition)'에는 200여 개 중국 기업이 참가해 ▷미용실 ▷퍼스널 케어 ▷하도급 생산 ▷포장 등과 관련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위(碧譽)코스메틱액세서리(이하 비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고객과의 협상을 방금 마쳤다고 말했다. 친환경 콘셉트의 비위는 생분해가 가능한 재료와 친환경 기술을 사용해 화장품 브러시를 생산한다.

그는 "전시회 기간 동안 일본∙미국∙태국 등 국가의 고객과 접촉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동남아시아∙중동 및 오세아니아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장성 진화(金華)∙닝보(寧波)시 등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인도네시아는 진화시 기업들로부터 약 35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12월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중국(진화)-인도네시아 경제무역상담회와 중국(닝보)-인도네시아 경제무역상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10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하이난(海南)성 양푸(洋浦)경제개발구 내 양푸보세항구. (사진/신화통신)

인도네시아 저장총상회 관계자는 "저장성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고정수익도 창출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인도네시아에서 일자리 창출 및 세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성공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쇼핑센터 입주상점협회(Hippindo)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2억7천만 명인 데다 중국 상품이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며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재계가 중국 기업으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며 무역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상호 이익과 협력 상생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은 13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안토니 록 슈 푹(Anthony Loke Siew Fook)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중국의 많은 첨단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가 중국과의 '일대일로' 소통과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기업이 적극 참여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중국 무역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빈(趙斌) 태국-중국 라용산업단지개발회사 총재는 저장성의 몇몇 재계 인사과 투자 목적으로 신정(원단∙元旦) 무렵 태국을 방문하는 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국 기업의 방문과 향후 협력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신아시아전략연구센터(CNIA)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 공장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시장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와 RCEP 등 지역경제협력조약을 통해 중국과 아세안이 생산 협력을 확대하고, 생산·공급사슬을 확장해 초대형 중국-아세안 쌍순환 구조를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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