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비은행 사업 확대 속도 높인다”
증권, 보험, 벤처캐피탈 부문 확대 계획 밝혀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 등 내부통제 정교화 주문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하자”

2일 손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이라는 경영목표 아래에 1년을 달려왔다”면서 “새해 우리는 경쟁우위 확보,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목표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고객 접점이 풍부한 은행과 카드는 디지털 플랫폼의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연계성을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그 기능을 대폭 확장해 비대면 고객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당부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금융의 핵심 미래기술 분야는 업계를 선도하고, 대체불가토큰(NFT)이나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도 신사업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는 우리를 비롯한 모든 금융권에서 기본 중의 기본 전략일 것”이라며 “상반기까지는 어느 때보다도 자산 건전성, 자본비율, 유동성 관리에 집중해 체력을 적절히 비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내부통제 개선안들을 선제적으로 수용해 금융사고 예방 업무는 고도화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권익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숫자로 평가되지는 않더라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 탑 티어(Top-Tier) 도약’과 ‘그룹체계 레벨 업’ 전략은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지난해 자원순환, 순환경제라는 글로벌 차원의 ESG경영아젠다를 강력히 주도한 우리는 올해 그린카본, 블루카본 사업 등 기후대응을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ESG 금융 지원 또한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난 4년 간은 그룹체제 안착이 중요 과제였다면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하자”며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탁, 쇄신 인사도 과감히 시행하고, 테크 기업 못지 않게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도 전그룹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제1167회 로또 1등 10명…당첨금 1인당 28억8400만원
2가수 우즈 측, 故 김새론 열애설에 “아티스트 사생활…확인 어려워”
3‘위증교사’ 재판받던 전북교육감 처남, 차 안서 숨진 채 발견
4민주,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 선출
5광명 붕괴사고 하루 경과…실종자 수색작업 총력
6더불어민주당 “尹, 개선장군 행세하며 '퇴거쇼'…퇴근시간 퍼레이드 민폐”
7안철수, 오세훈 불출마에 “마음이 숙연…당 재건 위해 큰 역할 해주길”
8넥써쓰, 중국 이어 두바이까지…해외 진출 본격화
9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비정상의 정상화 위해 백의종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