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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이름 바꿔

‘SK’ 브랜드 앞세워 기업 신뢰도 강화
‘세계 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이 목표

SK오션플랜트 구성원들이 지난달 31일 바뀐 사명이 담긴 CI와 함께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오션플랜트]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2021년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된 해상풍력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SK oceanplant)’로 이름을 바꾸고 ‘세계 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달 31일 공시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SK그룹사 편입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SK오션플랜트(에스케이오션플랜트)로 변경했다.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역시 ‘SK’ 브랜드와 다른 그룹사 CI에 포함된 날개 상징을 강조하고 있다. 

‘SK’와 함께 사명에 포함된 ‘오션플랜트’는 ‘바다’를 뜻하는 영단어 ‘오션’과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가 결합된 형태로 ‘바다에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담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뒤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1%에 달한다. 지난해 9월 기준 매출액은 5253억원으로 2021년 전체 연간실적을 초과하기도 했다. 

이는 기존 SK오션플랜트가 보유한 기술력에 SK그룹 편입에 따른 신뢰도 향상 및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벨류체인 구축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대만에서 600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하고 일본에 해상풍력 패킷을 최초로 수출하는 등 실적성장이 가속화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하부에 설치되는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 대규모화가 가능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문에 해상풍력발전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이 발표한 ‘풍력발전 현황 및 산업동향’에 따르면 2021년~2025년 세계 해상풍력 용량은 113.4%로 상승할 전망이다.

SK오션플랜트는 앞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세계시장에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뿐 아니라 부유식 해상풍력,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분야 전반으로 사업영역이 넓어질 예정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SK오션플랜트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바다에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기치로 삼아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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