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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혼조…‘대통령의 날’ 20일은 휴장

다우 0.4% 상승…S&P·나스닥은 약보합
3월 FOMC서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84포인트(0.39%) 오른 3만3826.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28%) 내린 4079.09에, 나스닥 지수는 68.56포인트(0.58%) 하락한 3만3826.6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한 주동안 각각 0.13%, 0.28% 하락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0.59%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 고위 위원들이 추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와 0.25%포인트 이상 중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포인트 이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전 회의에서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고 언급하고, 다음 회의에서도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은 경제 지표에 대응할 유연성을 준다”며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갈 길이 멀었다”고 밝혔다.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의 손실을 발표하며 7% 넘게 하락했다. 반면 농기계 업체 디어앤컴파니는 깜짝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7.53% 올랐고,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 역시 실적 개선에 15.33% 급등했다. 

비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채권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해왔으나 주식(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연착륙을 기대해왔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두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된 후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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