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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 이어 엔블로정 2연타…대웅제약, 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비만, 심장질환으로 적응증 확대할 것”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대웅제약]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으로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행사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키우고, 기업 및 기관들의 연구개발(R&D) 의욕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심사 기준은 기술 수준과 시장 경쟁력, 국민 보건 향상 기여도 등이다. 시상 부문은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2개 부문이다. 올해 시상식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엔블로정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포도당이 혈류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게 만들어 혈당을 낮춘다. 시판 중인 의약품보다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를 크게 낮추고,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의약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엔블로정을 신약으로 허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엔블로정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엔블로정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50개 국가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개발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업의 R&D 역량을 보여줬다고 본다”며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과 심장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엔블로정을 최고의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실제 엔블로정과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는 심장이나 신장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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