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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대마·프로포폴 이어 제3의 마약도 검출됐다

소속사 “경찰이 ‘알려줄 수 없다’ 답변만” 답답함 토로

2017년 10월 31일 배우 유아인이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모발 분석 결과 대마와 프로포폴에 이어 또 다른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씨 소속사 측은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24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아인의 모발에서 세 종류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미 알려진 프로포폴, 대마초와 별도로 또 다른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유씨는 2021년부터 강남 서초구 일대 병의원 10곳을 돌며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받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미국에서 들어온 직후 유씨의 신체 압수수색과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채취한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프로포폴은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진행한 모발 정밀감정 결과에서 프로포폴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의 경우 단기간에 사용한 마약만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발의 경우는 최대 1년간 투약한 약물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경찰은 유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디지털 분석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유씨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유씨의 소속사 UAA는 “경찰 측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를 했지만 금일 오전까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저희가 임의대로 입장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임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조사 일정 관련해서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으나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호소했다.

전날인 23일에는 오유경 식약처장이 “식약처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니라 엄홍식”이라며 유씨의 본명을 언급했다. 이어 오 처장은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6억50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며 “누가 지난해 어떤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했는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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