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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순익만 9조...'역대 최대'

생손보사 지난해 당기순익 9.1조...전년비 11% 증가
손보사 실적 26% 오르며 최고 실적 견인

금융감독원.[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보험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순익을 냈다. 특히 손해보험사 실적이 크게 오르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9조18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조2660억원) 대비 11.1%(914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9조원이 넘는 순익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생보사와 손보사 순익 희비는 엇갈렸다.

지난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유가증권 등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조3716억원 줄어든 것이 컸다.

반면 지난해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 장기보험 영업이익 확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조1156억원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생손보사가 거둔 수입보험료는 25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생보사는 132조6836억원, 손보사가 120조1108억원으로 각각 10.1%, 11.5% 늘었다.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39.2%)·퇴직연금(15.5%)·보장성(2.7%)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생보사들은 4~5%대 고금리 저축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완판시키기도 했다. 반면 변액보험(30.3%)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5.0%)·자동차(2.4%)·일반보험(10.0%) 등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퇴직연금에서는 무려 46.2% 성장했다. 

보험사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9%와 8.22%로 전년 대비 각각 0.07%p, 2.27%p 상승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883억원, 88조8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조6237억원(3.6%), 45조7535억원(34.0%)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데다 IFRS17 등 새 회계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새 회계제도 시행 등에 대비하여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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