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7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 협의....“10월 마무리 목표”
국내 대형 금융기관 4~5군데와 협의중
예상감정가 1조7000~1조8000억원 전망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1월말 만기가 돌아오는 7000억원의 담보대출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과 관련해 이미 이달 초부터 시중 대형은행을 포함한 4~5군데 국내 제1금융기관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6월 토지 자산이 재평가를 통해 기존 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도 1조7000억에서 최대 1조8000억원 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담보인정비율(LTV) 50% 이내로 좋은 조건에서 리파이낸싱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파이낸싱의 총괄 주간사를 맡고 있는 CCGI의 이기운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호텔 오픈도 안되고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던 2020년 최초 차입 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180도 다르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대도시들을 포함한 국제 직항 노선이 대거 재개되면서 카지노 부문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현금창출능력에 대해서도 메이저 금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CGI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의 금융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로 지난 5년간 1조4000여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기운 CCGI 대표는 “이미 이달 초 6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리파이낸스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며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게 될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한 뒤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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