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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팡스파트너스, 한미사이언스 오너 지분 인수…“상속세 부담 해소”

지배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
해외 시장 개척…주주가치 극대화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한미약품]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오너 지분을 인수한다.

3일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지분 11.8%를 3200억원에 전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기관전용 PEF의 특수목적회사(SPC) 등을 통해 이달 말 완료된다.

한미약품그룹의 오너 일가는 임성기 전 회장이 2020년 타계하며 50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했다. 송 회장은 2000억원 안팍의, 임 사장을 비롯한 세 명의 자녀들은 각각 1000억원 수준의 상속세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이 회사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해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가 상속세 부담을 조기에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회장 등 기존 최대주주는 라데팡스파트너스와 경영 및 의결권 공조, 일부 지분의 재매입권한 등이 골자인 주주간계약으로 경영 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거래를 마친 후 한미약품그룹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유럽과 동남아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데도 힘쓴다.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납세 의무를 다해 경영에 집중하려는 경영진과 재무적 투자자의 이해가 일치한 것”이라며 “최대주주와 재무적 투자자, 소액주주 모두의 이해가 일치하는 선순환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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