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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 AI 연구 성과 양·질 ‘우수’

상반기에만 글로벌 학회서 61개 논문 채택
AI 윤리부터 모델 효율화까지 분야도 다양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초대규모 AI 모벨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올해 상반기에만 61개 논문을 세계 주요 인공지능(AI) 학회에 올린 성과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한 해 동안 100건의 논문을 발표한 지난해 기록만큼이나 빠른 속도”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통합된 클로바·파파고 등 네이버 AI 조직의 기술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 분야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상황에서 이 같은 논문 채택 성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세계 유력 학회에 논문을 다수 올렸다는 점은 ‘기술 영향력’이 지속 강화하고 있단 방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분야 주요 연구 성과는 ‘베스트 페이퍼’(Best Paper)나 ‘상위 25% 연구’(Notable Top 25%)에도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초거대 AI 기술의 ▲생태계 발전 ▲서비스 적용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미 있는 연구를 발표했다.

이미지 생성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를 제안한 연구는 머신러닝 분야 세계 1위 학회인 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2023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25% 연구’에 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연구를 통해 초거대 AI가 생성한 이미지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측정하는 지표를 소개했다.

AI 경량화 연구도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 2023)에 채택됐다. 회사는 해당 연구를 통해 초거대 언어모델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양자화 기법을 제안했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AI 경량화 기술로 이미 하이퍼클로바·클로바노트 등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컴퓨터 공학 공정성 분야 학회에선 초거대 AI 윤리를 주제로 워크숍을 2022년 개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네이버는 AI 윤리 논의를 주도한 바 있다”며 “올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초거대 AI 윤리 분야 리더십도 다시 한번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히 초거대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자료 집합(데이터셋)과, 이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제안했다. 사회적으로 의견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한 연구가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2023에 채택된 셈이다. 해당 연구는 AI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전문가들이 ‘AI 윤리 포럼’을 1년 동안 운영하며 도출한 결과다.

회사는 이 밖에도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실증한 인터뷰 연구도 진행했다. 이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CHI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윤상두 네이버클라우드 AI랩(AI Lab) 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머신러닝·자연어처리·음성·컴퓨터비전 등 다양한 AI 학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발표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초거대 AI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뉴욕대 등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과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초거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튀빙겐대·워싱턴대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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