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 AI 연구 성과 양·질 ‘우수’
상반기에만 글로벌 학회서 61개 논문 채택
AI 윤리부터 모델 효율화까지 분야도 다양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올해 상반기에만 61개 논문을 세계 주요 인공지능(AI) 학회에 올린 성과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한 해 동안 100건의 논문을 발표한 지난해 기록만큼이나 빠른 속도”라며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통합된 클로바·파파고 등 네이버 AI 조직의 기술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 분야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상황에서 이 같은 논문 채택 성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세계 유력 학회에 논문을 다수 올렸다는 점은 ‘기술 영향력’이 지속 강화하고 있단 방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AI 분야 주요 연구 성과는 ‘베스트 페이퍼’(Best Paper)나 ‘상위 25% 연구’(Notable Top 25%)에도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초거대 AI 기술의 ▲생태계 발전 ▲서비스 적용 ▲사회적 가치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미 있는 연구를 발표했다.
AI 경량화 연구도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 2023)에 채택됐다. 회사는 해당 연구를 통해 초거대 언어모델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양자화 기법을 제안했다.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AI 경량화 기술로 이미 하이퍼클로바·클로바노트 등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컴퓨터 공학 공정성 분야 학회에선 초거대 AI 윤리를 주제로 워크숍을 2022년 개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네이버는 AI 윤리 논의를 주도한 바 있다”며 “올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초거대 AI 윤리 분야 리더십도 다시 한번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히 초거대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자료 집합(데이터셋)과, 이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제안했다. 사회적으로 의견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한 연구가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2023에 채택된 셈이다. 해당 연구는 AI뿐만 아니라 사회과학·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전문가들이 ‘AI 윤리 포럼’을 1년 동안 운영하며 도출한 결과다.
회사는 이 밖에도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통해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실증한 인터뷰 연구도 진행했다. 이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CHI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윤상두 네이버클라우드 AI랩(AI Lab) 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머신러닝·자연어처리·음성·컴퓨터비전 등 다양한 AI 학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발표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초거대 AI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뉴욕대 등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과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초거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튀빙겐대·워싱턴대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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