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내돈내만’ 금융투자업계
투자자 직접 점주로 뛰는 新 부동산 조각투자
개인투자자도 펀드매니저로 변신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최근 금융투자업계가 고객 참여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다방면으로 교감에 나섰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가 나만의 개성과 고유한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내 돈을 내가 만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금융투자업체들은 고객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투자 서비스와 더불어 앱 개발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내돈내만’ 트렌드를 실현하고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 ‘소유’의 신개념 부동산, ‘내가 만드는 문래 공차’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는 2030세대가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하는, MZ가 찾는 대표적인 투자 서비스이다. 소유는 최근 4호 공모 건물로 ‘내가 만드는 문래 공차’라는 이색적인 컨셉의 부동산을 공모해 3일만에 조기완판을 달성했다.
소유의 신개념 부동산 ‘문래 공차’는 투자자가 직접 점주가 돼 매출 상승을 위한 운영 방식을 선택하고 수익률을 만들어 나가는 구조다. 매장 이익의 78% 이상이 투자자의 임대수익으로 지급되며, 임대수익이 매장 이익에 비례하는 만큼, 투자자가 직접 매장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컨셉의 부동산이다. 일정 금액 이상을 공모한 투자자들은 ‘점주 패키지’ 혜택을 통해 매장의 매출, 손익 등이 담긴 상세 리포트를 확인하고 매장 운영시간, 시그니쳐 메뉴, 프로모션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단순 투자를 넘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소유는 1호 ‘안국 다운타우너’, 2호 ‘이태원 새비지가든’과 3호 ‘대전 창업스페이스’ 모두 완판시킨데 이어 4호 공모도 조기완판시키며 주목도와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월 금융당국의 토큰증권(ST) 가이드라인 발표 후 조각투자 업체 중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로서 더욱 눈에 띄는 지점이다.
개인투자자도 펀드매니저… 내가 만드는 지수, ‘NH 다이렉트인덱싱’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신사업 중 하나는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이다.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이란 자신이 직접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투자자가 자신의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지수를 생성해 원하는 조건에 자동으로 운용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개개인이 직접 펀드매니저처럼 테마·스타일·종목 비중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NH 다이렉트인덱싱’을 출시했다. NH 다이렉트인덱싱을 통해 시장지수(index)를 기반으로 나만의 지수를 만들어 ‘개인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고, 선택한 대표지수에 원하는 투자전략을 적용하고 비중을 변경할 수 있다. 자신만의 투자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
실제로 다이렉트 인덱싱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투자 서비스로, 2018년 1300억달러이던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4620억달러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KB자산운용이 최근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고, 한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통한 ‘내돈내만’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1만명의 고객이 만든 금융앱, 신한은행 ‘뉴 쏠(New SOL)’
고객들이 금융업계 ‘뉴 앱 프로젝트’의 기획 및 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례도 있다. 신한은행의 ‘뉴 쏠(New SOL)은 고객자문단 1만 명이 1년 간 함께 만든 앱으로, 고객 설문 50회, 고객 의견 4000건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모바일 금융환경을 최적화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고객 중심 금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앱이다.
‘고객이 만든 앱’으로 불리는 뉴 쏠은 기존의 앱 신한 쏠(SOL) 대비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개선되었고, 고객이 자신의 홈 화면을 원하는 메뉴로 편집,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화 알림 영역, 대표 계좌 영역, 맞춤 서비스 영역 등으로 구분해 고객이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정보를 설계할 수 있다. 거래 내역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뱅크’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처럼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여 교감한 결과, 뉴 쏠은 출시 한 달 만에 이용고객의 90%에 달하는 765만 명의 고객을 모았고,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의 은행 부문 베스트 상품개발로 선정되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동산 조각투자 ‘소유’의 신개념 부동산, ‘내가 만드는 문래 공차’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는 2030세대가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하는, MZ가 찾는 대표적인 투자 서비스이다. 소유는 최근 4호 공모 건물로 ‘내가 만드는 문래 공차’라는 이색적인 컨셉의 부동산을 공모해 3일만에 조기완판을 달성했다.
소유의 신개념 부동산 ‘문래 공차’는 투자자가 직접 점주가 돼 매출 상승을 위한 운영 방식을 선택하고 수익률을 만들어 나가는 구조다. 매장 이익의 78% 이상이 투자자의 임대수익으로 지급되며, 임대수익이 매장 이익에 비례하는 만큼, 투자자가 직접 매장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컨셉의 부동산이다. 일정 금액 이상을 공모한 투자자들은 ‘점주 패키지’ 혜택을 통해 매장의 매출, 손익 등이 담긴 상세 리포트를 확인하고 매장 운영시간, 시그니쳐 메뉴, 프로모션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단순 투자를 넘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소유는 1호 ‘안국 다운타우너’, 2호 ‘이태원 새비지가든’과 3호 ‘대전 창업스페이스’ 모두 완판시킨데 이어 4호 공모도 조기완판시키며 주목도와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월 금융당국의 토큰증권(ST) 가이드라인 발표 후 조각투자 업체 중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로서 더욱 눈에 띄는 지점이다.
개인투자자도 펀드매니저… 내가 만드는 지수, ‘NH 다이렉트인덱싱’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신사업 중 하나는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이다.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이란 자신이 직접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투자자가 자신의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지수를 생성해 원하는 조건에 자동으로 운용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개개인이 직접 펀드매니저처럼 테마·스타일·종목 비중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NH 다이렉트인덱싱’을 출시했다. NH 다이렉트인덱싱을 통해 시장지수(index)를 기반으로 나만의 지수를 만들어 ‘개인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고, 선택한 대표지수에 원하는 투자전략을 적용하고 비중을 변경할 수 있다. 자신만의 투자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준다.
실제로 다이렉트 인덱싱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투자 서비스로, 2018년 1300억달러이던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4620억달러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KB자산운용이 최근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고, 한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통한 ‘내돈내만’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1만명의 고객이 만든 금융앱, 신한은행 ‘뉴 쏠(New SOL)’
고객들이 금융업계 ‘뉴 앱 프로젝트’의 기획 및 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례도 있다. 신한은행의 ‘뉴 쏠(New SOL)은 고객자문단 1만 명이 1년 간 함께 만든 앱으로, 고객 설문 50회, 고객 의견 4000건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모바일 금융환경을 최적화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고객 중심 금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앱이다.
‘고객이 만든 앱’으로 불리는 뉴 쏠은 기존의 앱 신한 쏠(SOL) 대비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개선되었고, 고객이 자신의 홈 화면을 원하는 메뉴로 편집,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화 알림 영역, 대표 계좌 영역, 맞춤 서비스 영역 등으로 구분해 고객이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정보를 설계할 수 있다. 거래 내역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뱅크’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처럼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여 교감한 결과, 뉴 쏠은 출시 한 달 만에 이용고객의 90%에 달하는 765만 명의 고객을 모았고, ‘2023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의 은행 부문 베스트 상품개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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