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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23 100대 CEO] 37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1961년생, 서울 보성고, 고려대 전기공학, 2007년 GS리테일 전무, 2010년 GS리테일 부사장, 2015년 GS리테일 사장, 2019년 GS리테일 부회장(현)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GS리테일은 올해 공격적인 디지털 투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 배달앱, 반려동물, 푸드테크, 간편식 등 투자 분야도 다양하다.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전문가형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허연수 부회장은 1961년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서울 보성고,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2001년 LG상사 상무를 거쳐 2003년 LG유통(현 GS리테일)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GS리테일에서 2007년 전무, 2010년 부사장, 2015년 사장을 거쳐 2019년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허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한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MD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활발하게 진행한 스타트업 및 신사업 투자와 관련해선 무조건적인 투자 확대 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그동안 벤처·투자업계 ‘큰 손’으로 꼽혔다. 사상 최대 금액인 5500억원 규모 직접 투자를 단행했던 지난 2021년 GS리테일은 펫프렌즈(반려동물), 요기요(배달앱), 팀프레시(물류스타트업), 카카오모빌리티, 씨메스(AI)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도 쿠캣(간편식), 퍼스프(신선식품), 로보아르떼(로봇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 바 있다. 

본업 외의 분야에선 호텔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허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GS리테일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의 호텔 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706억원을 내며 전사 영업이익의 30% 가량을 담당했다. 

허 부회장은 공격적인 투자 외에도 MZ세대 공략에도 앞장서고 있다. 편의점 이용률이 높은 MZ세대를 포섭하기 위해 2021년부터 ‘주류 강화형’ ‘첨단 테크’ ‘지역 특화형’ ‘식품 강화형’ 등 특색있는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엔 도넛 프랜차이즈 ‘노티드’, 캐릭터 ‘최고심’ 등과 협업해 누적매출 160억원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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