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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투쟁 시사’ 현대차 노조 “사측, 더 이상 인내 시험 말라”

15차례 본교섭에도 임금협상 난항
오는 16일부터 노사 협상 재개 예정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사진 현대자동차]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노사 대표단이 10여 차례 만나 임금 관련 교섭에 나섰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사측을 본격적으로 압박하려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올해 임금협상 등을 위한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까지 현대차 노사는 15차례 교섭에 나섰다. 특히 지난주 여름 휴가 이후 3차례 집중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상여금 900%, 회사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번 교섭에 임하고 있다. 사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이처럼 높은 수준의 임금성 요구안을 제시한 이유는 최근 회사의 실적 흐름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2%, 47%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모두 증권가의 기대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이후 교섭에서 사측 태도에 따라 중대결단에 나설 수 있음을 밝힌다”면서 “사측은 노측과 교섭장에 마주 앉아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이 경우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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