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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이달 내 방류 유력...기시다 “판단 최종 단계”

요미우리 "이달 중 오염수 방류 방안 유력"
윤석열 "모든 인류 건강·안전 최우선 고려"

사진은 지난 2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오는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방류에 반대 의사를 밝혀온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국어협)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어디선가 만나고 싶다”며 직접 이해를 구할 의사도 내비쳤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어민 단체에 오염수는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 보고서가 나온 뒤 어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이어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내주 초반 각료회의를 열어 방류 개시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방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19일 밤에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처리 방침을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고려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오늘 회의에서 의제로 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태평양을 돌아 3국 국민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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