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고품질 ‘일대일로’는 어떤 모습?

2023년 10월 18일,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회식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CMG


10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이 열렸다. 140여 개 국가와 30여 개 국제기구의 대표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주제발표에서 지난 10년간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거둔 큰 성과를 소개하고 공동 상의와 공동건설, 공유와 상생의 경험을 설명했다. 시 주석은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중국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어떤 성과를 거두었으며,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고품질‘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청사진에 대해 알아보자.

자카르타-반둥 고속철‘Whoosh’앞에서 셀카를 찍는 여객.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 제4의 도시 반둥을 연결하는 시속 350km의 이 고속철도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도다. 사진 CMG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성과: 작은 데서 큰 데로, 적은 데서 많은 데로 나아가다

시진핑 주석은 2013년에 ‘일대일로’ 계획을 제안했다. 2000여 년 전 고대 중국과 서역을 잇는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내륙과 해상에 각각 복원해 초대형 경제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는 지난 10년간 세계의 연결과 소통을 이끌었다. 각국의 정책적 소통과 시설의 협업, 원활한 무역, 자금의 융통, 민심의 연결은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되었으며 글로벌 발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150여 개 국가 및 30여 개 국제기구가 중국과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참여했다. 대표 프로젝트와 ‘작지만 아름다운’ 민생 공정은 관련 국가들의 탈 빈곤, 민생복지 증대에 일조했다. '일대일로'는 1조 달러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3,000여 개의 협력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일대일로’ 공동건설 관련 국가에 4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약 4,000만 명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공동건설로 인해 ‘내륙국’이 ‘해양국’으로 변모했으며 발전을 도모하는 각국 정부와 국민들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세네갈 현지 어린이를 진료하는 중국 의료진. 의료보건 협력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중요한 분야다. 사진 CMG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경험: 공동 상의와 공동건설, 공유와 상생

일찍이 2017년 제1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시진핑 주석은 고대 실크로드가 사서에 길이 남게 된 것은 군마와 창이 아니라 낙타행상과 선의 때문이며 군함과 대포가 아니라 보물선과 친선에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이런 전통을 이어 받아 공동 상의와 공동건설을 지키면서 인류 공동발전의 최대 공약수를 모았다.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지난 10년 여정을 돌아봤다. 시 주석은 인류는 상호 의존하는 운명 공동체이기에 협력과 상생을 지켜야만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잘 하며 큰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평화와 협력, 개방과 포용, 상호 벤치마킹, 호혜 상생의 실크로드 정신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장미꽃을 선물하면 선물한 사람의 손에 꽃의 향기가 남는다”는 소박한 표현으로 “다른 사람이 성과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땔감을 모으면 불길이 더 세차게 타오르고 서로 도우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자신도 잘 지내고 다른 사람도 잘 지내게 해야 하며 이데올로기적 대립과 지정학 게임, 집단 정치 대결을 하지 않고,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 디커플링에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2023년 9월 5일, 2023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에 참석한 ‘일대일로’ 주변 국가의 특색 문화전시. 사진 CMG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청사진: 고품질 발전단계 진입, 세계 현대화 추진

이번 정상포럼의 주제는 ‘고품질의 일대일로를 공동건설하여 손잡고 공동발전의 번영을 이루자’이다. ‘고품질 발전’은 시진핑 주석이 오늘날 전대미문의 국제정세와 과학기술의 혁명, 시장 경쟁, 사회 수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제안한 새로운 발전 이념이다. 개혁과 혁신, 전환과 업그레이드, 녹색성장, 인재 등 여러 분야의 노력을 통해 국민이 더 행복한 발전 패턴을 형성하고, 경제사회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고품질 발전’의 핵심이다. 현재 이 이념은 중국 경제발전의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계획 제안 10을 기념해 시진핑 주석은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일대일로’ 계획의 체계적인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는 중국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제안했다.

중국이 탄자니아 위성도시 므완자에 건설한 상수도 프로젝트. 2019년 11월부터 운영한 이 프로젝트는 현지 15만 주민의 생활용수 문제를 해결했으며 기존에 비해 1/5 낮은 가격을 자랑한다. 사진 CMG


상호 연결되는 입체 네트워크 구축

철도와 도로 직통수송을 기반으로 하는 유라시아 대륙 물류의 새 통로를 개척하고 해운과 항공 무역 일체화 발전을 추진한다. 또 육지와 해상의 새 통로와 공중 실크로드의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실크로드 전자상거래 협력선행구’를 조성하고 ‘글로벌 디지털 무역 박람회’를 해마다 개최한다.

20여 개의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의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보급한 노반 워크숍. 사진 CMG


녹색성장과 과학기술 및 청렴 발전 추구

‘일대일로’의 녹색 투자 원칙을 시행한다. 태양광 산업의 대화 및 교류 메커니즘과 녹색 저탄소 전문가 네트워크를 건설하여 녹색성장을 추진한다. 글로벌 인공지능 거버넌스 계획을 제안하고 제1회 ‘일대일로’ 과학기술 교류대회를 개최하며 과학기술의 혁신을 추진한다. ‘일대일로’ 기업 청렴 컴플라이언스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일대일로’ 청렴의 연구와 교육을 진행한다.

중국과 협력하여 건설한 네팔의 상마르상디A 수력발전소, 네팔의 전력난을 효과적으로 완화했다. 사진 CMG


문명 교류와 상호 벤치마킹 추진

‘량주(良渚, 양저)포럼’을 개최하고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간의 문명 대화 채널을 열며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합을 설립하고 ‘실크로드’ 중국정부 장학금 프로젝트를 계속 시행한다.

중국 신장에서 중국-아프리카 치사교육에 참가한 아프리카 전문가. 사진 CMG


세계 현대화 추진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평화와 발전, 호혜와 협력, 공동 번영의 세계 현대화를 실현한다.



자료제공: CMG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재산 절반 옆에 있는 여자에게...” 조영남 유서 깜작 공개

2한동훈 “민주, 李방탄 예산 감액…호남도 버렸다”

3고점 또 돌파한 리플 코인…한달 만에 264% 상승

4서학 개미에게 희소식…하루 23시간 거래 가능한 미 증권거래소 내년 개장

5 오세훈 시장 "동덕여대 폭력·기물파손, 법적으로 손괴죄…원인제공 한 분들이 책임져야”

6미·중 갈등 고조되나…대만에 F-16 부품 판매 승인한 미국의 속내는

7"나도 피해자” 호소…유흥업소 실장, 이선균 협박으로 檢 징역 7년 구형

8배우 김사희 품절녀 된다...두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

9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바이오 진출 이어진다…신약개발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 설립

실시간 뉴스

1“재산 절반 옆에 있는 여자에게...” 조영남 유서 깜작 공개

2한동훈 “민주, 李방탄 예산 감액…호남도 버렸다”

3고점 또 돌파한 리플 코인…한달 만에 264% 상승

4서학 개미에게 희소식…하루 23시간 거래 가능한 미 증권거래소 내년 개장

5 오세훈 시장 "동덕여대 폭력·기물파손, 법적으로 손괴죄…원인제공 한 분들이 책임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