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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만에 ‘4조클럽’ 달성…순이익 4조3704억원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
KB국민은행 순이익 2조8554억원
KB증권 등 주요 계열사 모두 ‘호실적’ 기록

서울 여의도에 KB금융그룹 본점이 있다. [사진 이용우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KB금융그룹은 24일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3704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분기만에 4조클럽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원) 증가했다. 

KB금융(105560)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을 통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및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4%을 기록, 지속적인 비용 합리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큰 폭 개선됐다. 

[제공 KB금융]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상반기 중 약 4900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전입하고 그룹 전반적으로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을 지속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상황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방식에 의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KB금융의 2023년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716조4000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0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0.01%p 낮아졌다. 정기예금 및 시장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가 점차 둔화된데 주로 기인했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6월 말 대비 1.8% 증가했다. 

연체율은 0.25%를 기록,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NPL Coverage Ratio)은 22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 흡수력 확보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11억원, KB손해보험은 6803억원, KB라이프생명은 2804억원, KB국민카드는 2724억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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