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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내년 1월까지 지속된다”

이스라엘 관계자 “가자 남부 지역 작전, 이제 막 시작”
미국 "현 시점 휴전은 하마스에게 기회 주는 것"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북부 지역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AFP]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내년 1월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무장 세력 완전 소탕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전쟁이 쉽게 끝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전날 유대 명절 하누카를 맞아 가자지구 인근 군부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가자에서 (하마스가) 붕괴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보인다. 여러분 모두가 이 문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하마스와의 전쟁은 2개월을 넘기고 있다. 가자지구 남부로 작전의 초점을 옮겨 고강도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붕괴 조짐이 나타났다고 이스라엘은 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스라엘 당국자로부터 “우리는 몇 주 동안 고강도 작전을 펼친 뒤 저강도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는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CNN은 아울러 “복수의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지상전의 현 단계가 특정한 하마스 무장 세력과 지도자들을 제한적으로 목표로 하는 저강도, 국지전 전략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몇 주, 아마도 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EPA]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본 가운데 남부 칸 유니스에서의 작전에 대해 “이제 막 시작됐다”고 전했다. 고강도 전면전 단계는 3~4주가량 지속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한편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됐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투표에선 13개 이사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미국이 비토권을 행사했고, 영국은 기권했다. 

미국은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하면 하마스에게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봤다. 로버트 우드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만, 당장 휴전을 하라는 것은 하마스에게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할 기회를 주는데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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