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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임직원, 어려운 이웃 찾아 기부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금 전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1월 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마이 리틀 채리티의 첫 번째 기부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포스코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연말 나눔 캠페인(마이 리틀 채리티)을 전개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이 리틀 채리티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연간 모금액 중 일부의 기부처를 임직원이 직접 선정해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의 기부 플랫폼 해피빈과 매년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120개 회사의 3만2000명의 임직원은 11월 8일부터 4주 동안 기부처를 선정했다. 이후 ▲미래세대 성장·교육 프로그램 ▲노인 복지시설 리모델링 ▲장애인 거북이 마라톤 등 150개 사업에 약 9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캠페인을 통한 기부로 노인 복지시설인 포항 엘림믿음의집 벽지는 새롭게 도배됐다. 순천 밀알지역아동센터의 비좁았던 화장실 구조가 개선됐으며, 포항 구룡포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에게는 정보기술(IT) 기기가 전달됐다. 

올해 캠페인에선 위기 가정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포항시가족센터 등 150곳을 지원한다. 포항시가족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가정에 상담사를 보내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 유선영 대리는 지난 11월 생면부지 백혈병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불치의 병으로 알려진 혈액암을 고치는 방법인데, 비혈연 간 기증이 가능한 확률이 0.005%로 지극히 낮다. 이식에도 3일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해 실제 기증까지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다.

유선영 대리는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헌혈을 해오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알게 됐고 4년 전 신청한 기부의 뜻을 드디어 이뤄냈다”라며 “기증 의사를 밝히고도 10년 이상을 기다리는 경우도 많은데 뜻을 4년 만에 이루게 돼 매우 흐뭇하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포항제철소 2연주공장의 김현조 사원은 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 환아들이 치료 중 탈모로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고 하는데, 극복에 도움을 줄 가발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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