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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나미 몰려온다”...전 세계 시선 쏠린 ‘이곳’ [여기는 CES]

8일 미디어 데이와 함께 공식 일정 시작
9일 공식 개막 12일까지 4일간 전시 지속
올해 가장 주목할 첨단 기술은 ‘인공지능’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 [사진 연합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이곳만큼 기술 산업의 전체 생태계를 연결하는 행사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축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가 8일(현지시간) 미디어 데이와 함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CES는 미디어 데이 다음 날인 9일 공식 개막해 12일까지 총 4일간 이어진다.

올해 CES의 주제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다. 모든 산업군이 모여 기술이라는 혁신으로 전 세계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 ▲모빌리티 ▲메타버스·웹 3.0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페이스 테크 ▲푸드 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CES의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의 주제도 대부분 AI다.

팻 갤싱어 인텔 CEO는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의 AI 활성화 사례 등을 소개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디바이스 자체에서 AI를 직접 사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는 AI를 활용한 금융범죄 예방법을 소개한다. 월마트, 지멘스, 엘레반스, 베스트바이, 로레알 CEO 등도 자사 사업과 연결된 AI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CTA는 올해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년(3273개) 대비 22%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은 700여개로 미국(1140여개), 중국(1100여개) 다음으로 많다.

삼성, SK, 현대, LG 등 국내 4대그룹의 그룹사들이 대거 참가해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뽑낼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 현장에 직접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국내 유일하게 CES 기조연설에 나선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현장을 방문할 관람객 수가 13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총 관람객 수인 11만50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CES 역대 최다 관람객 수는 약 18만명(2022년)이다.

게리 샤피로 CTA CEO는 “올해 CES에서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조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CES 2024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만나 꿈꾸고 해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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