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창의성은 행복에서 나온다”…행복 예찬론자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C-스위트]

[CXO의 방]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변화무쌍의 시대…“평생직업능력개발을 전 국민 상식으로 만들 것”

CXO(Chief X Officer).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CEO를 비롯해 CMO(마케팅), CTO(기술), CFO(재무), COO(운영) 등 각 기업의 분야별 최고책임자를 아울러 일컫는 말입니다. C레벨은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C레벨의 자리에 오른 이들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리더들과 함께합니다. ‘C-스위트(SUITE)’는 ‘CX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X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스위트’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이사장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2023년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자리에 오른 이우영 이사장은 “아직 짐을 다 옮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집무실은 여기저기 빈 공간이 많아 보였다. 직전에 몸 담았던  한국과학기술교육대에 그의 짐이 많이 남아있다. 업무파악이 우선이었던 그는 집무실 꾸미기보다는 일에 집중하는 것을 택했다.

그의 집무실은 공직자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였다. 화려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곳곳에 장식된 소소한 장식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의자 뒤에 놓여져 있는 여러 국가들의 작은 국기는 국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하고 외국인 고용허가를 전담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징하는듯 보였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이사장 [사진 신인섭 기자]

이 이사장은 행복 예찬론자다. 그는 “창의성은 행복에서 나온다”며 직원들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초 구성원들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조직행복문화 최고실행자’(CHO) 보직을 신설했다. 

CHO는 이우영 이사장의 경영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간편화(Simple) ▲스마트화(Smart) ▲지속가능(Sustainable)의 3S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CHO는 3S 원칙에 따라 3가지 추진 방향을 설정한다. 우선 ‘간편화’는 복잡한 사무공간 개편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지향한다. 부서간 칸막이를 제거해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아이디어를 결집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화’는 업무에 인공지능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을 접목해 단순 반복 업무를 탈피하고 사람의 실수를 줄임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부담 경감과 민원 최소화에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은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체계 마련, 휴가제도 정비 등으로 직원들의 근속과 조직 몰입을 유도하겠단 목표다.

이 이사장은 “직원들의 내부 만족도가 공단에 대한 국민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무실 책상 뒷편 창가에 둔 외국 국기와 마스코트.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외 지사가 있는 나라들이다. [사진 신인섭 기자]

그는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전 국민 상식으로 만들겠단 포부도 밝혔다. 변화무쌍한 노동 시장에서 이제는 지속적인 직업교육과 훈련이 필수가 됐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은 “기술 발전은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빠르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며 “이런 급격한 환경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시 필요한 교육·훈련을 받고, 학습하는 태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_1960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공학 학사와 서울대학교 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2년 9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로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기술교육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 외에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자문위원, 고용노동부 옴부즈만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산업인력공단 핵심 업무와 관련, 2000년대 중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고용노동부 평생직업능력개발 5개년 계획수립 등에 참여해 산업인력 전문가로서 활동해 왔다. 2014년 10월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으로 취임, 융합기술교육원과 빅데이터 리서치 기반 ‘일자리 박람회’ 창립 등을 주도했다.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2023년 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보험사 대출 늘고 연체율 올랐다…당국 관리 압박은 커지네

2길어지는 내수 한파 “이러다 다 죽어”

3"좀비버스, 영화야 예능이야?"...K-좀비 예능2, 또 세계 주목받을까

4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5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

6공항철도, 시속 150km 전동차 도입...오는 2025년 영업 운행

7두산 사업구조 재편안, 금융당국 승인...주총 표결은 내달 12일

8‘EV9’ 매력 모두 품은 ‘EV9 GT’...기아, 美서 최초 공개

9민희진, 빌리프랩 대표 등 무더기 고소...50억원 손배소도 제기

실시간 뉴스

1보험사 대출 늘고 연체율 올랐다…당국 관리 압박은 커지네

2길어지는 내수 한파 “이러다 다 죽어”

3"좀비버스, 영화야 예능이야?"...K-좀비 예능2, 또 세계 주목받을까

4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5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