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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콘테라파마, 파킨슨병 치료제 유럽 2상 실패"

통계적 유의성 도달 못 해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어

부광약품의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유럽 지역에서 진행한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 JM-010의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부광약품은 자회사인 콘테라파마가 유럽 지역에서 진행한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JM-010의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파킨슨병으로 인해 이상운동증상을 겪는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슬로바키아 등에서 모집했다. 임상은 환자를 나눠 다른 용량의 JM-010을 12주 동안 각각 투여하고,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총점의 변화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JM-010을 투여한 환자는 가짜약(위약)을 투여한 환자와 비교했을 때 UDysRS 총점이 각각 0.3점, 4.2점 낮았다. 하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 케네스 크리스텐센 콘테라파마 연구개발(R&D) 책임자는 "UDysRS 총점의 변화량을 평가하는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JM-010을 투여한 환자는 모든 용량에서 가짜약과 유사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중대한 이상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콘테라파마는 다른 평가변수의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향후 학회와 논문을 통해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최고운영책임자(CEO)는 "현재 파킨슨병으로 인한 아침부동증(Morning Akinesia) 치료제 후보물질인 CP-012를 개발하고 있다"며 "비임상 단계의 다른 희귀질환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부광약품은 미국에서 JM-010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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